배우 유해진이 영화 ‘달짝지근해: 7510’로 호흡을 맞춘 김희선에 대해 “성격 좋은 줄 알았지만 그렇게 편하게 해줄지는 몰랐다”고 밝혔다.
유해진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진행한 영화 ‘달짝지근해: 7510’ 관련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오빠생각’ ‘증인’ 이한 감독의 신작이다. 극 중 유해진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 제과 연구원 치호 역을 맡아 김희선과 달달한 로맨스를 선보였다.
이날 유해진은 “상대 배우니까 조심스럽지만, 또 너무 조심스럽기만 해도 안 된다. 뭘 표현했을 때 ‘저 사람이 정색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많았다. ‘어느 정도까지 친근감을 표현할 수 있을까’ 여러 생각을 했다. 그런데 김희선 씨한테 뭔가를 제안하면 ‘그래요!’ 하더라. 그런 게 너무 고마웠다”고 김희선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김희선의 부지런함과 밝은 에너지에 감탄했다고. 그는 “나보다는 꾸밀 게 많을 텐데, 사실 영화 현장은 얼마 못 자고 나올 때도 있고 낮과 밤이 뒤죽박죽된다. 그런데 김희선 씨는 촬영이 새벽 3시에 끝났는데도 아침 7시까지 오라 그러면 6시 50분까진 준비를 다 하고 와있다. 그러기가 쉽지 않은데 정말 깜짝 놀랐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유해진은 “스태프들도 김희선 씨를 좋아한다. 미어캣처럼 다들 김희선 씨 차 오는 곳을 보고 있다”면서 “김희선 씨를 차에서 내리자마자 (하이톤으로) ‘안녕하세요~’ 이렇게 시작한다”라며 김희선이 주는 밝은 에너지를 칭찬했다.
그렇다면 ‘로코퀸’ 김희선과의 로맨스 호흡은 어땠을까. 그는 “뭔 가를 던지면 기막히게 반응하는 부분이 있다. 뭔 가를 하면 눈물을 똑 떨어뜨리는 분들도 있는데, 김희선 씨는 그렇지 않다. 마음으로 하시더라. 물론 연기도 기술이기 때문에 그런 기술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그러면 마음이 좀 덜 느껴질 때가 있다. 김희선 씨는 (캐릭터에) 빠져들려고 노력하는 것 같더라. ‘마음이 담겨 있는 걸 하시구나’ 많이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