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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가 지난 흔적…가요계도 축구계도 ‘상처’만 남겼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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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차혜미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지나간 흔적에는 상처만이 남았다.

태풍 ‘카눈’으로 인해 조기 종료를 눈앞에 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행사 내내 총체적 운영 미숙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준비 과정부터 미흡 우려를 낳았지만 정부는 “문제없이 준비 중”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행사가 시작됐고, 사달이 났다. 행사가 다가오면서 잼버리를 진행하던 전북 부안군 지역에 폭염이 예상 됐지만 정부는 지원에 소극적이었다. 결국 개막일이었던 지난 1일에만 40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또 열악한 화장실, 부실한 식단 등 총체적인 운영 미숙이 드러났다.

뒤늦게 중앙정부가 컨트롤타워를 맡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을 땐 이미 주요 참가국들이 이탈하기 시작한 뒤였다.

파행은 끝이 아니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주요 행사 중 하나였던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이하 ‘K팝 콘서트’)의 개최가 계속 밀렸다. 앞서 ‘K팝 콘서트’는 6일 새만금 야영지 일대 진행으로 계획됐으나 폭염 등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11일 전주로 변경됐다. 행사장과 가까운 전주 월드컵경기장으로 택한 것이다. 이에 9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2023 하나원큐 FA컵 준결승전이 연기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다시 변경됐다. 콘서트 무대 및 좌석 설치로 축구장 잔디 훼손 여부 등이 우려된 것. 또한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새만금과 전주 등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판단하고, 결국 최종 장소를 서울 월드컵 경기장으로 선택했다.

이 불똥은 이 장소를 홈구장으로 쓰는 FC서울에게 튀었다. 26라운드 경기를 대전 원정으로 소화하기 때문에 일정상으로 큰 문제는 없지만, 수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콘서트 행사를 치르게 되면 경기장 잔디가 크게 손상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는 이야기다.

가요계도 마찬가지였다. 날짜를 계속해서 옮기면서 출연진에 변동이 생겼다. 당초 ‘K팝 콘서트’에는 아이브를 비롯한 엔믹스, 스테이씨, 피원하모니, 이채연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정이 바쁜 아이돌 그룹의 특성상 11일 공연에도 같은 라인업으로 구축하기는 힘들었다.

이에 대해 정치계에선 원래 참석 라인업에도 없었던 BTS가 참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논란을 만들었다. 국격이 추락하는 행사였기에 대한민국 문화의 힘으로 채워줄 필요가 있다며 BTS가 참석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계정에 “국방부는 오는 11일 서울에서 있을 K팝 콘서트에 현재 군인 신분인 BTS가 모두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오락가락 행정에 BTS 팬들이 들고 나섰다. 이들은 “‘잼버리 사태’로 풍비박산 난 대한민국의 국격을 되살리기 위해 방탄소년단을 구렁텅이로 밀어 넣는 반민주주의를 단호히 거부한다”라며 “이는 민주주의 퇴행이자 공권력 갑질”이라고 분노했다.

결국 공연 이틀 전에야 출연 라인업이 공개됐다. ‘K팝 콘서트’에는 뉴진스, NCT드림, 있지, 마마무 등은 물론,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 강다니엘, 더보이즈, 제로베이스원, 권은비, 조유리, 홀리뱅, 싸이커스, 피원하모니, 리베란테, ATBO, 카드, 프로미스나인, 더뉴식스 등 18팀이 출연을 확정했다. 진행은 배우 공명과 있지의 유나, 뉴진스의 혜인 등이 맡을 예정이다.

미숙하고 부실한 운영으로 축구계에도, 가요계에도 큰 상처를 남겼다. 현재로선 행사 일정이 끝날 때까지 집중한다는 방침이지만, 추후 행사를 주관한 여성가족부와 전북도를 향한 대대적인 문책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빅히트 뮤직, FC서울 공식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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