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영화 ‘비공식작전’의 제작 비하인드가 전해졌다.
영화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 분)의 버디 액션 영화다. 프로덕션팀은 극의 배경인 레바논 베이루트를 구현하기 위해 아프리카의 국가 모로코에서 3개월간 촬영을 결정했다.
영화 개봉 이후 공개된 비하인드에 따르면, 김성훈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하정우와 주지훈은 현지에서 머물며 직접 한식을 만들어 끼니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챙겨간 김치가 다 떨어지자 남은 양념으로 다시 김치를 담그고, 소고기는 잘게 찢어 장조림을 만들고, 아시안 음식점이 귀했던 현지에서 중국음식점을 이용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하정우는 “한식은 숙소에서 만들어 먹었다. 김치를 싸 가긴 했지만 다 먹고 나면 없으니까, 남은 양념을 활용하기도 했다”며 “배추를 사서 소금에 절여서 남은 양념을 재탕해 다시 김치를 만들기도 했다. 갑오징어를 사서 젓갈을 만들어 먹기도 했고, 피클도 많이 만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주지훈은 ‘비공식작전’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장조림을 1톤은 만들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주지훈은 “해외에서도 한식을 찾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데 현지로 보낸 한식 식자재들이 사라지고, 기본적으로 김치를 구하기 어려운 곳에 있다 보니 쇼크가 왔었다”며 “그나마 다행인 건 저나 (하)정우 형이나 음식을 해 먹는 스타일이라서 삼시 세끼를 다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공식작전’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주)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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