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주변에 있는 오피스 빌런을 통쾌하게 신고할 방법이 있다.
20일 첫 공개를 앞둔 ‘오피스 빌런’ 제작진은 “직장인들의 경험담을 통해 ‘빌런’과 마주한 상황을 모면할 수 있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팁을 제공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K-직장문화를 새롭게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를 위해 MC 자리에 ‘사회생활 만렙’ 고수들인 신동엽X홍현희X이진호 트리오를 선택했다. 제작진은 “직장 생활이 힘들 때는 동료와 술 한잔하면서 험담이 최고다. ‘오피스 빌런’을 통해 친구에게 털어놓듯 직장 생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 것”이라며 시청자들과 꾸준히 소통할 ‘오피스 빌런’에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다음은 제작진과 나눈 일문일답.
Q1. ‘오피스 빌런’의 기획 과정이 궁금합니다. 어떤 계기로 기획하게 되셨나요?
예능에서 먹방, 육아, 연애가 꾸준히 인기 있는 아이템이었다. 이런 생활 밀착 아이템 중 뭔가 더 새로운 소재에 대해 고민하다가 회사 생활을 떠올리게 됐다. 모든 사람이 경제활동, 밥벌이를 해본 적 있고, 하고 있다. 일이 힘든 것보다는 사람 사이에서 힘들다고 말하는 게 직장인들의 공통점인 것 같아,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Q2. MC 섭외의 기준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도 공감력! MC들은 직장 생활 경험이 있어야만 직장인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그들의 시선에서 이야기해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신동엽 씨는 다양한 사업체를 운영한 경험이 있고 홍현희 씨는 다들 아시다시피 제약회사 출신으로 ‘사회생활 만렙’ 고수라 섭외했다. 이진호 씨도 10대 시절부터 생계형 알바 경험이 있어 바로 떠올랐다.
Q3. 여러 ‘빌런’들의 사연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혹시 인상적인 사연이 있었나요?
‘실제 이런 일이 있어?’라고 생각했던 사연인데 주변에 물어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겪어본 일이었다. 예를 들면 ‘음란물 보는 상사’의 사연은 ‘정말 이런 일이 있나?’ 싶게 놀라웠는데 여러 사연이 들어오기도 했고, 제작진의 지인 중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어서 놀랐다.
Q4. 빌런 이야기 말고도 ‘직장 내 논란거리’에 대한 코너가 많은 공감과 몰입을 기대하게 하는데, 어떤 주제들이 등장할지 살짝 공개 부탁드려요.
하나만 꼽자면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많이 되는 ‘직장동료 축의금을 얼마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예정이다. 한때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깻잎 논쟁’처럼 ‘도대체 축의금, 얼마나 내야 하는지?’에 대한 열띤 토론의 장을 보시게 될 거다.
Q5. 다양한 상담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에게 어떤 솔루션을 제시할지 예고해 주신다면?
‘빌런’에 대처하는 법적 매뉴얼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직장 생활에서 그대로 실행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도대체 저 사람은 왜 저러는 건지?’라는 질문을 통해, 그 사람의 심리만 알아도 속이 시원해질 거라고 생각해 ‘빌런’의 심리를 많이 탐구하려고 한다. 또한 직장 생활 경험이 있는 MC들과 현재 밥벌이를 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경험담을 통해 이런 상황을 모면할 수 있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팁을 제공해 긍정적인 K-직장문화를 새롭게 만들어가려고 한다.
Q6. 관전 포인트를 하나만 꼽으신다면?
MC 만큼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 VCR에 등장하는 배우들이다. 하이퍼리얼리즘을 잘 소화할 수 있으면서 캐릭터를 극대화할 능력 있는 배우들이 필요했다. 관련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개그맨, 크리에이터들을 섭외해서 촬영하고 있고, 모두 찰떡같이 소화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Q7. 시청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직장 생활 힘들 때는 동료와 술 한잔하면서 험담을 하는 게 최고! ‘오피스 빌런’은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 월요일 밤, 캔맥주 하나 따서 친구와 대화하듯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룬 적이 없는 소재이기 때문에 ‘오피스 빌런’을 같이 보고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직장 생활 스트레스를 조금 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친구에게 고민 털어놓는 것처럼 믿고 사연 많이 보내주시길 바란다. 익명성 완전 보장!
K-직장문화 개선 프로젝트 ‘오피스 빌런’은 3월 20일 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MBN과 채널 S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오피스 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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