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일이 듣기만 해도 찐 미소가 나오는 일화를 전했다.
패션 매거진 데이즈드 코리아는 20일 ‘더 글로리’에서 ‘나이스한 개XX’ 하도영 역으로 인기를 끈 배우 정성일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는 이색적이다. 각 잡히고 절제된 정장을 고수하는 하도영과는 180도 다르다. 헐렁한 그물 니트와 찢어진 데님, 니트 조끼와 통바지 등으로 자유로움과 개성을 강조해 ‘더 글로리’에서 볼 수 없던 정성일이 한가득이다.
촬영 후 인터뷰에서 정성일은 ‘더 글로리’의 성공과 더불어 “요즘은 정말 모든 게 다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가장 행복한 건 가족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정성일은 “어느 날, 일곱 살 난 아들이 유치원에 다녀와서 선생님들이 내 사인을 부탁했다고, 사인이 뭐냐고 묻더라. 사인이 뭔지도 모르는 어린 아들에게도 내가 뭔가 해줄 수 있다는 게 기뻤다”며 아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데뷔 21년 차 배우인 정성일은 7년 차 남편, 6년 차 아빠이기도 하다. 그는 친구의 소개로 아내 류제은씨를 만나 3년간 장거리 연애 뒤 지난 2016년 결혼했으며 이듬해 아들 정군을 품에 안았다.
매체와 인터뷰에서 정성일은 ‘더 글로리’ 이후 “일이 많아지기도 했지만, 이전보다 다양한 대본과 배역을 제안받고 있고 배우로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건 의미가 있다”며 현재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지금은 신중한 상태”라며 “제안을 많이 받기는 했는데 조금은 시간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이다음 행보가 저에게나 같이 일하는 분들에게나 아주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천천히 가도 좋으니까 매 순간 조금이라도 나아갈 수 있는 선택을 하자 이야기하면서 회사 분들과 회의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드러냈다.
유해강 기자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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