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사주가 좋기로 소문난 배우 이승기. 자연재해도 피해 갈 만큼 운이 좋다는 이승기는 요즘 연이은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데뷔 때부터 18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가 하면, 결혼 발표 이후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중이다. 이제는 맡은 프로그램의 시청률까지 흔들리고 있다.
이승기가 MC를 맡은 JTBC ‘피크타임’의 시청률은 0%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9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피크타임’ 5회는 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 0.751%를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방영을 시작한 첫 회 시청률 1.298%가 최고 기록이었고 매 회차마다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피크타임’은 최대 규모의 글로벌 아이돌 팀전으로, 서바이벌 프로듀싱, 퍼포먼스, 디렉팅 등 월드클래스 제작군단의 지원을 받아 펼쳐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소속사와의 불화 이후 이승기가 처음 MC를 맡은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응원도 많이 받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하다.
사실상 이승기의 수난시대는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맺으면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18년간 갖은 고생을 한 것도 모자라 진흙탕 싸움을 해야 했던 그는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정산금 50억 원을 받고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까지 28억 5천만 원 이상을 기부했다.
이승기의 기부 소식은 대중에게 큰 감동을 안겼지만 그 감동은 얼마 지나지 않아 깨져버렸다. 배우 이다인과의 결혼 소식을 알리면서 이승기를 비방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지난 2021년 5월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힘든 시기에 이승기의 곁을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이다인은 아버지의 주가조작 의혹으로 인해 축하받지 못했다.
두 사람의 결혼과 관련된 모든 콘텐츠에는 “이승기가 현재 여러 가지로 힘들어서 냉철한 판단을 못한다”, “결혼 다시 생각해라”, “이승기 정신 차려라”, “이승기 여자 보는 눈 키워라” 등의 악성 댓글이 달렸다.
이다인의 언니 이유비는 동생의 결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업로드했다가 ‘악플’ 테러를 당했다. 이에 견미리는 “이승기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 ‘악플’을 묵과하지 않겠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이승기와 이다인은 오는 4월 9일 결혼식을 올린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