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윌 스미스를 ‘맨 인 블랙’에 출연시키기 위해 헬기까지 띄운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3일(현지 시간) 피콕 ‘Hart to Heart(하트 투 하트)’에서 윌 스미스(54)는 ‘맨 인 블랙’에 출연할 의향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끈질긴 설득이 있었다고 밝혔다.
윌 스미스는 외계인 영화에 연달아 출연하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때 그는 영화 ‘인디펜더스 데이’로 외계인이 등장하는 SF 영화를 찍은 뒤였다. 비슷한 소재의 ‘맨 인 블랙’ 출연이 그에게 부담이 됐던 것이다.
그러나 ‘맨 인 블랙’ 시리즈의 제작에 참여한 스티븐 스필버그는 윌 스미스를 출연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윌 스미스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나에게 헬리콥터를 보냈다”라면서 “나는 뉴욕에 있었다. 그가 나와 이야기하기 위해 헬리콥터를 보낸 것이다. 헬리콥터를 타고 그의 집에 갈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헬리콥터를 타고 스티븐 스필버그의 집에 간 윌 스미스는 그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윌 스미스는 이러한 거장의 노력에 거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윌 스미스에게 왜 영화에 참여하고 싶지 않은지 물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죠스’, ‘E.T.’ 등 흥행작을 만들었다면서 윌 스미스에게 자신과 함께 하자고 설득했다. 이에 결국 윌 스미스는 ‘맨 인 블랙’ 시리즈 제의를 받아들였다.
윌 스미스는 ‘맨 인 블랙’의 성공에 대해 스티븐 스필버그를 비롯한 제작진에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팀 없이는 경력을 쌓고, 많은 것들을 높은 수준에서 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1997년 개봉한 ‘맨 인 블랙’은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후 2002년 ‘맨 인 블랙 2’, 2012년 ‘맨 인 블랙 3’까지 제작되며 윌 스미스는 주연 배우로서 큰 사랑을 받았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영화 ‘맨 인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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