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가 첫 3D CG 영화를 선보였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화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 김밥~’이 일본 현지에서 개봉됐다. 이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31번째 극장판으로, 시리즈 최초 3D CG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일본에서 상당한 3D CG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시구로미의 3D 영화 ‘도라에몽 스탠바이미’ 제작진이 담당했으며, TV 드라마와 영화 업계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는 감독 오오네 히토시가 메가폰을 잡았다. 심지어 이번 작품은 무려 7년이라는 제작 기간이 걸린 대규모 프로젝트인 것으로 알려져 제작 단계서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작품을 관람한 일본 실관람객들의 평가는 극과 극으로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관람객은 “짱구의 표정과 행동을 3D로 어떻게 재현할지 기대됐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3D CG는 생각보다 괜찮았고, 엔딩 영상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분위기라서 개인적으로는 대만족이었다”, “3D 액션 장면이 박력 있고 긴장감 넘쳐서 평소와는 다른 느낌의 재미를 즐길 수 있었다”라며 기존 시리즈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스타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새로운 시도이긴 하지만 3D CG화 하는 메리트를 모르겠다”, “3D로 본 짱구는 짱구같지 않았다”, “위화감이 들었다”라고 실망감과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 김밥~’은 짱구가 신비로운 하얀빛에 맞아 초능력을 갖게 되면서 또 다른 검은빛으로 초능력을 얻어 세상을 파멸시키려고 하는 악당을 물리치는 내용을 그려낸다.
지난 4일 일본 현지에서 개봉했으나, 아직까지 국내 개봉 일자는 밝혀진 바 없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T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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