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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히어라, ‘학폭 가해자→악귀’로 변신…차원이 다른 캐릭터 소화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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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황다경 기자] 김히어라의 열연이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에서도 제대로 통했다. 카멜레온 같은 매력으로 작품마다 놀라운 변신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김히어라, 그녀가 이번 작품에서 ‘겔리’로 분해 차원이 다른 연기맛을 선보이고 있다.

극 중 겔리는 영혼까지 사악한 순수 惡으로, 살해한 카운터의 능력을 흡수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3단계 악귀다. 악행 자체를 즐기고 그 행위에 미쳐있는 겔리는 한치의 망설임 없는 잔악한 행위부터 아이처럼 환희에 가득찬 모습까지 예측불허 캐릭터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4회에서 겔리(김히어라 분)는 카운터 도하나(김세정 분)와 격돌했다. 갈대밭에서 도하나와 나적봉(유인수 분)을 상대하며 도하나의 기억을 읽어내고 나적봉의 능력을 무력화 시켰다. 하지만 결국 도하나의 반격에 한쪽 눈을 잃은 겔리는 복수를 다짐하며 분노했다.

그런 가운데 겔리로 분한 김히어라는 돋보이는 존재감으로 매 등장마다 시선을 강탈, 분노와 희열을 오가는 거침없는 열연으로 빈틈없는 몰입도를 만들어냈다. 날렵한 액션씬은 물론이며, 눈을 잃고 피 흘리는 샤워씬에서 온 몸으로 분노를 그려내고 강기영과 복수의 실마리를 찾아냈을 때 “재밌다”고 미소짓는 모습까지 변화무쌍한 연기로 ‘장르물’에 걸맞는 색깔을 발산해냈다.

김히어라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 겔리에 대해 “선과 악이라는 의미 자체가 없는 無 상태의 악귀, 그야말로 짐승같은 인물”이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더 재미있는 장면과 스토리가 가득 남아있다. 악귀와 카운터 모두 많이 사랑해주시기 바란다”며 애정을 더했다.

한편 ‘경이로운 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로, 매주 토, 일 오후 9시20분 방송된다.

황다경 기자 hdk@tvreport.co.kr / 사진 제공 =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황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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