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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기안84, 풀코스 마라톤 도전 “달리기 안했으면 죽었을 수도” [종합]

하수나 조회수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기안84가 오는 10월 열리는 마라톤 대회 풀코스에 도전한다. 

4일 MBC ‘나혼자 산다’에선 기안84가 마라톤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술 작업에 몰두하는 기안84는 바쁜 와중에도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기안84는 마라톤대회 신청서를 작성하는 모습으로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기안84는 “달리기 대화를 한번 나가보려 한다. 달리기가 유일한 취미다. 달리기만한 운동이 없다. 한 번도 이런 대회에 나가 본적이 없다. 제가 마흔인데 나이가 들어가면 지금보다 체력이 나아질 것 같지 않으니까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나가볼까 해서 신청하게 됐다”라고 참가 신청을 한 이유를 털어놨다. 

전현무는 “제가 10년 전에 하프 마라톤을 했었다. 완주는 했었다. 3분의 2가 되는 지점부터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골반이 움직이더라”라며 쉽지 않은 도전임을 강조하기도. 

기안은 이번에 참가하는 마라톤 대회가 풀코스 마라톤으로 제한시간 5시간 안에 들어와야 기록으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한 지난 대회 기록을 살펴보며 1등은 물론 10위 안에 든 사람 대부분이 40대라며 “마라톤은 40대가 전성기인가?”라고 놀랐고 전현무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고 거들었다. 결국 기안84는 풀코스 마라톤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기안84는 “원래 하프를 나가려고 했는데 이왕 하는 거 실패를 하더라도 풀코스를 도전 해보는 게 어떨까 했다”라고 털어놨고 전현무는 “남자84다”라고 응원했다. 

작업실을 나선 기안84는 러닝 용품 숍을 찾아 자신의 러닝 패턴을 분석하고 거기에 맞는 러닝화를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또 기안84는 자신의 현재 몸무게보다 10kg정도를 빼야 무릎에 무리 없이 풀코스를 뛰기 적합한 몸무게가 된다는 말을 듣고 놀랐고 러닝 용품 숍 사장님은 풀코스를 뛰려면 근력운동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려면 한 달 정도 금주를 해야 한다는 말에 최장 금주 기간이 3일이라는 기안84는 머쓱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만족스러운 쇼핑을 마치고 러닝복을 입은 채 공원을 찾은 기안84는 지인을 만나 달리기 동호회 사람들과 뛰는 모습을 보였다. 크루원들이 하나둘씩 모여드는 가운데 기안84는 어색해 쭈뼛거렸지만 이내 함께 준비 운동을 하고 달리기를 하며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새로 참석한 크루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안84가 자기소개를 하자 크루원들은 격한 박수로 따뜻하게 반겼고 기안84는 “단체가 주는 묘한 소속감과 이래서 사람들이 크루 활동을 하는 구나 느꼈다. 혼자 뛰었는데 동족을 만난 느낌이 들고 재밌더라”라고 털어놨고 코쿤은 “이제 (크루가)늘어난다. 나도 축구팀만 다섯 개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달리기를 끝내고 시원한 맥주로 더위를 달래는 기안84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것은 고생 끝에 마시는 맥주”라고 뿌듯해했다. 

그는 “마감을 10년 가까이 하면서 그나마 러닝을 했고 그것을 안했으면 죽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일을 하면서 건강이 안 좋아져서 어떻게든 하려던 것이 달리기였고 삶을 지탱해온 요소 중에 하나다. 달리기라는 취미에 마침표를 찍어보고 싶은 마음이다. 천천히 끌어올려 완주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라고 마라톤 완주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나혼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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