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일본의 인기 아이돌 소속사 TOBE의 사장 타키자와 히데아키의 ‘꼼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31일 타키자와 히데아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라이브를 진행해 세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본인 소속 아이돌에 대해 발표했다.
TOBE(토베)는 타키자와 히데아키가 대형 소속사인 쟈니스를 나와 차린 소속사다. 그는 쟈니스 출신의 인기 아이돌인 미야케 켄, 히라노 쇼, 진구지 유타 등을 영입했다.
타키자와 히데아키는 향후 토베 행보에 대해 언급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그는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하는 음악을 내면서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토베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세계 진출 성공을 의식하는 발언이라고 분석됐다.
그러나 타키자와 히데아키는 아티스트의 곡을 상위권으로 올려놓기 위한 방법으로 엉뚱한 방식을 언급했다. 그는 “가족의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자는 동안 끊기지 않게 들으면 된다. 한 번 들으면 1포인트니까 자는 동안 꿈속에서도 듣고 있기 때문에 치사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이는 스트리밍 수를 늘리기 위해 팬들에게 ‘꼼수’를 압박하는 듯한 내용으로 해석돼 논란이 일었다. “가족을 끌어들이는 방법을 권장하는 것이냐”, “팬이 자발적으로 한다면 몰라도 소속사 사장이 이런 방법을 말하면 안 된다”, “이런 방법으로 상위권에 올라가면 아티스트가 기쁠까” 등의 비판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타키자와 히데아키는 “1위는 어렵겠지만 차트에 올라가면 일본인 곡을 세계가 듣게 된다”라면서 “우리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다 같이 듣자”라고 호소했다.
지난해 4월 빌보드 재팬은 스트리밍으로 인해 차트 집계 방법을 변경했다. 재생 횟수가 시장 전체 평균과 크게 벗어나는 곡이 존재해 이러한 곡의 포인트를 낮추겠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TOBE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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