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차혜미 기자] 티아라 지연이 결혼 후 겪고 있는 ‘경력단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연은 3일 개인 채널에 ‘업로드가 지연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 지연은 최근 근황을 전하며 고민을 말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 결혼을 하면 우리 직업상 당연히 어느 정도일거라고 생각은 했다. 일적인 부분에 대해 생각을 했더라도 막상 내가 이걸 겪으니까 힘들다. 처음에는 더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걸 누구한테 이야기 하겠나. 오빠(황재균)한테 ‘솔직히 나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 정도라고 생각도 못했고, 너무 허무하다. 내가 그동안 활동해왔던 모든 것들이 결혼이라는 걸로 다 덮이는 느낌”이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지연은 “이른 나이에 결혼을 내가 선택한 것도 맞고, 내 선택이니까 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는데 챕터가 바뀐 것 뿐이지 나는 똑같다. 오빠도 항상 하고싶은 거 다 하고 편하게 쉬라고 말한다.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 이야기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라고 말했다.
지연은 지난해 12월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과 결혼했다. 지난 1월 영화 ‘강남좀비’에 출연한 것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쉬고 있다.
지연처럼 결혼은 물론 출산과 육아를 경험한 여성 연예인들은 더 오랜 시간 ‘경력 단절’에 대해 고민한다. 송윤아와 박하선, 이나영 등 배우들도 경력 단절의 시간을 겪었다.
배우 송윤아는 지난 6월 온라인 채널 ‘송윤아 by PDC’에서 출산 후 공백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송윤아는 “나도 아이를 낳아보니 너무 예뻤다. 백일이 지나니까 ‘돌 때까지만, 두 돌까지만 내가 옆에 있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어느덧 5년 공백기가 생겼다”라며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박하선은 열애설 이후 2년, 결혼과 임신·육아로 2년 경력 단절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카카오TV 웹예능 ‘톡이나 할까?’에서 “애 낳기 전에는 일이 이렇게 재밌는지 몰랐다. 제 기준 육아가 제일 힘든 것 같다”라며 “더 속상한건 방송국의 나이 많은 분들은 옛날 분이라 그렇다 쳐도 같은 유부인데 미혼하고만 작품하겠다는 분들도 있다. 그래서 한동안 캐스팅 순위에서 밀렸다”고 말했다.
배우 이나영은 지난 5월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온라인 채널 ‘슈취타’에 출연해 9년 공백기에 대한 속마음을 전했다.
이나영은 “경력 단절에 대해 다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특히 요즘 결혼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여성들이 다시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들이라는게 어렵기도 하고 조건이 좋지 않으니 그런 것에 대한 설득과 이해는 충분히 됐다”라며 “아이에게 사랑을 주면서 집에 있을지, 경력 단절을 줄이면서 일을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지연 개인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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