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가 엄마 고명숙의 확고한 토종 입맛에 진땀 흘린다.
6일 방송되는 KBS 2TV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 26회는 MC 박나래가 엄마 고명숙, 엄마 친구 이선자와 구정희를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로마 효도 관광 둘째 날이 그려진다. 박나래가 엄마 고명숙의 확고한 한국인 토종 입맛에 당황한다.
박나래는 에스프레소의 근원지인 이탈리아 본토의 풍미를 느끼기 위해 목포 마미즈를 263년 전통의 로마 3대 카페로 안내한다. 박나래가 안내한 카페는 동화 작가 안데르센, 작가 겸 철학자 니체와 괴테 등 역사적인 인물의 사랑을 받았던 장소. 목포 마미즈는 263년 전통에 걸맞게 고풍스럽고 고전적인 내부를 보자마자 “분위기 멋있다”라며 감탄한다. 박나래가 에스프레소 접대를 위해 안내한 곳은 실제 안데르센이 커피를 마셨던 붉은 색의 방.
목포 마미즈의 찐 감탄과 달리 박나래는 지난주 피자에 이어 커피 주문에서도 난관에 부딪힌다. 목포 마미즈가 “커피 순하게 해달라고 해. 아니 연하게”라며 주문한 것. 박나래는 웨이터에게 “소프트”를 외쳤지만, 소통 불가로 주문이 쉽지 않았고, 결국 “경험 삼아 그냥 드셔보세요”라며 목포 마미즈를 설득한다. 이후 박나래는 생애 첫 에스프레소에 도전하는 목포 마미즈에게 이탈리아 전통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법을 전수한다.
이 가운데 박나래 엄마는 “한약하고 비슷해”, “이탈리아는 원래 이렇게 커피양이 적어?”라며 볼멘소리를 늘어놓는다. 급기야 박나래 엄마는 “내가 좋아하는 커피 한국에서 챙겨왔어”라며 가방에서 주섬주섬 베트남 커피믹스를 꺼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예상치 못한 엄마의 셀프 챙기기에 박나래는 “아니 이걸 가져왔어?”라며 화들짝 놀란 토끼 눈을 뜬다. 엄마는 “이탈리아 커피보다 이게 더 맛있어”라며 피자에 이어 확고한 본인 입맛을 어필했다.
박나래와 목포 마미즈의 생애 첫 에스프레소 도전기는 ‘걸환장’ 26회는 6일 밤 9시 25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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