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댄스가수유랑단’에선 엄정화와 현아가 컬래버 무대를 선보이며 훈훈한 선후배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이효리가 32세 현아에게 자신 역시 서른 살 때 가장 인기가 많았다며 응원의 마음을 드러냈다.
3일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선 다섯 멤버들의 유랑 종착지인 서울 공연 무대가 공개된 가운데 대기실 현장이 시선을 모았다.
이효리는 엄정화와의 컬래버 무대를 함께 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현아에게 “너는 왜 얼굴이 더 애기가 됐냐”라고 물었고 현아는 “저 원래 화장 안 하면…”이라고 웃었다. 이어 엄정화가 ‘애기’라고 표현하자 이효리는 “몇 살인데 애기냐”라고 물었고 현아는 “저 이제 서른 두 살이다”라고 밝혔다. 이효리는 “서른둘밖에 안 됐어?”라고 놀라며 데뷔 한지 얼마나 됐는지 궁금해했다. 17년이 됐다는 현아에게 이효리는 “17년이나 활동했는데 아직 서른 둘 밖에 안 됐다”라고 놀라워했다.
현아는 “방송국 가면 다 나이가 저보다 제 나이의 반이다. 가깝게 해주는 분이 없다”라고 자신보다 한참 어린 나이의 아이돌들과 함께 활동하는 현실에 대해 푸념했고 이효리는 “너 우리 가면 가깝게 안 해줬잖아. 어렵게 대했지. 그 마음 알겠지? 와서 막 친하게 대해줬으면 좋겠는데 어려우니까. 너도 당해봐라. 소외감 느껴 봐야 돼”라고 소심한 복수를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엄정화는 “효리가 서른 됐을 때 나한테 왔었잖아. 똑같은 시기다. 효리가 내 나이였고 (현아가)효리 나이였다”라고 떠올렸다.
이효리는 “나 서른 살 때 ‘유고 걸’ 한 거다. 제일 인기 많았던 것이 사실은 서른 살 때였다. 너도 그럴 수 있다”라고 응원했고 현아는 “열심히 준비하고는 있다”라고 털어놨다.
현아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전한 이효리는 엄정화를 돌아보며 “저 언니 같죠?”라고 물었고 엄정화는 “내가 날 보는 것 같다”라고 흐뭇해했다. 또 엄정화는 현아가 영상통화를 가끔 한다고 밝혔고 현아는 “그냥 보고 싶다”라고 엄정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나를 더 좋아해”라는 이효리의 말에 현아는 “언니는 전화를 받으셔야 어떻게 표현을 하죠”라고 하소연했다. 엄정화 역시 “왜 그렇게 전화를 안 받느냐”라고 타박했고 이효리는 “너무 바쁘고 자거나 산책하거나 요가하거나 바다에 들어가 있거나 한다. 그래서 통화 되는 시간이 몇시간 안 된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선 유랑단의 서울 공연이 막을 올렸다. 유랑단 버전의 ‘인디안 인형처럼’으로 첫 무대의 포문을 연 유랑단 멤버들. 팬들의 소원성취송으로 엄정화는 ‘몰라’ 무대를, 김완선은 ‘사랑의 골목길’ 무대를 선보였다. 보아는 ‘허리케인 비너스’ 무대를, 이효리는 ‘치티치티 뱅뱅’ 무대를, 화사는 ‘마이 네임’ ‘헤이 미스터 빅’ 무대를 꾸미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또한 화려한 컬래버 무대 역시 공개됐다. 엄정화는 ‘컴투미 & 드리머’ 무대를 선보였고 김완선과 레드벨벳 슬기는 ‘가장 무도회’ 무대를 꾸미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댄스가수유랑단’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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