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트로트 신동 안율이 롤 모델이 임영웅이라며 임영웅처럼 성공해서 부모님에게 효도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3일 MBN ‘특종세상에선 트로트 신동 안율의 사연이 공개됐다. 13살 노래라고는 밀리지 않는 가창력과 감성을 보여주는 안율은 ‘리틀 임영웅’이란 수식어도 얻으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안율은 “제가 평소에 쑥스럽고 소심해서 말도 많은 편이 아니고 그런데 왠지 모르게 무대에만 올라가면 신나고 노래에 빠져서 즐기는 것 같다”라고 노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안율의 어머니는 아들의 매니저 역할까지 했었다며 열심히 아들의 꿈을 뒷바라지 했다고. 이제는 담당 매니저가 있지만 지금도 아들의 노래와 안무를 무대 밑에서 세심하게 지켜보며 모니터도 빼놓지 않았다.
파트타임으로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는 안율의 어머니는 왕복 3시간인 인천의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안율의 어머니는 “율이 스케줄이 많지 않나. 율이를 따라다닐 수 있게끔 사장님께서 배려해주시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멀어도 다른데 가지 않고 여기서 일하고 있다”라며 화장실 청소부터 서빙, 설거지 등의 일을 모두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에 본가가 있지만 아들의 꿈을 위해 숙소생활을 결정했다는 어머니는 “율이가 일곱 살 때인데 노래방에서 제가 부르려던 노래 ‘바램’을 마이크를 빼앗아서 부른 게 처음이었다”라며 아들의 재능을 발견하게 된 사연을 언급했다.
안율의 어머니는 “아빠는 직장생활하면서 투잡으로 배달 일도 하고 다른 알바도 많이 했었다. 저 또한 돈 되는 일이라면 이것저것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식당도 다니고 전단 돌리는 것도 해보고 택배도 해보고 안 해본 일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른 나이에 결혼해 삼남매를 낳아 아이들의 음악적 재능을 뒷받침 해주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는 부모님. 무엇보다 늦둥이로 태어난 안율의 음악적 재능을 뒷받침해주고 싶었다고.
안율은 그런 부모님의 헌신을 언급하며 “엄마가 힘들어하는 것을 보면 짠한 마음이 있는데 내가 열심히 해서 엄마가 행복할 수 있게 하자 그런 생각을 한다”라고 털어놨다.
방송에선 안율이 밥을 먹으면서 임영웅의 영상을 보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안율은 “제 롤모델이 임영웅 삼촌인데 요즘에 축구도 빠져서 (임영웅 삼촌이)축구도 잘하고 노래도 잘해서 완전한 제 롤 모델인 것 같다”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안율은 트로트 동료들과의 자리에서 성공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 “나는 임영웅 삼촌이 롤모델이라 임영웅 삼촌이 성공했지 않나. 나도 삼촌처럼 성공해서 가족들과 제주도 여행도 한번 가보고 싶고 비행기를 타보고 싶다”라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이날 안율과 어머니는 본가를 찾아 아버지, 누나와 함께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안율의 아버지는 아들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 아내에 대해 “지금까지 살면서 험난했던 일도 많았는데 이게 다 아내가 씩씩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 같고 대견하고 안쓰럽다”라고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이날 안율은 연주를 하는 누나와 함께 부모님만을 위한 깜짝 공연을 선보이며 부모님의 미소를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특종세상’ 방송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