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가수 비욘세가 성희롱 및 갑질로 고발당한 후배 리조의 이름을 빠르게 뺐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비욘세(41)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공연 중 리조의 이름을 노래 가사에서 제외했다. 리조는 최근 댄서들에게 성희롱 및 갑질을 상습적으로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비욘세는 그의 월드 투어 ‘르네상스 투어’ 중 ‘Break My Soul The Queens Remix(브레이크 마이 소울 더 퀸스 리믹스)’의 무대를 하면서 수많은 흑인 여성 예술가의 이름을 나열한다. 그는 노래를 부르던 중 원래 포함되어 있던 리조의 이름을 뺐다.
비욘세의 공연 불과 몇 시간 전 리조가 댄서 3명에서 고소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리조는 성추행 및 성희롱 혐의, 종교적 괴롭힘, 장애 차별, 갑질 등으로 고소를 당했다.
원고인 댄서의 주장에 의하면 리조가 댄서들의 체중에 대해 평가하고 클럽에 데려가 누드 공연자를 만지도록 압박했다. 리조는 동료 댄서를 암스테르담 홍등가에 데려간 후 중요 부위에서 나온 성인 용품과 바나나를 잡고 먹도록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송에는 리조뿐만 아니라 그의 댄스 단장인 셜린 퀴글리도 함께 고소당했다. 소송에 따르면 셜린 퀴글리는 부하 직원에게 음란 발언을 내뱉고 혼전 성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리조에게 소송을 제기한 댄서들은 리조로부터 부당한 해고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무리한 리허설 진행으로 심신이 지쳐있는 상태였고, 회의를 녹음했다는 사실이 발각되면서 그 자리에서 바로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리조는 ‘Truth Hurts(트루 헐츠)’, ‘Good As Hell(갓 애즈 헬)’, ‘Juice(주스)’ 등 히트곡을 연이어 내며 오랜 무명 생활을 끝냈다. 그는 지난 2월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레코드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비욘세, 리조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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