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돌싱특집의 자기소개가 마침내 시작됐고, 영식의 이야기는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고 말았다.
지난 2일 방송된 ENA·SBS Plus ‘나는 SOLO’에서 16기 영식은 1983년생으로, 현재 충북 청주시에 살고 있으며 에너지솔루션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식은 “제 의지로, 제가 선택을 해서 돌싱을 결정하게 된 건 아니다”라며 돌싱이 된 사연을 밝혔는데 사별이었다. 영식의 아내는 대장암 4기 진단을 받고 4년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아이들이 6살, 4살 때 처음 발병 사실을 알게 됐고 4년간 힘든 투병 생활하다가 먼저 가게 됐다. 지금은 사별한 지 3년 차다. 처음에는 이 어린아이들과 어떻게 살아야 하나 막막하고, 보고만 있어도 눈물이 났다”
그런 영식에게 힘을 준 건 아이들이었다.
영식은 “어느 순간 보니까 정작 우리 아이들은 너무 씩씩하게 잘 하고 있었다. 사실 여기 솔로 나라에 지원하게 된 계기도 첫째 딸이 ‘아빠도 저기 한 번 나가봐라’라고 추천했다. 고민이 많이 됐는데 아이들이 ‘뭘 고민해, 당연히 나가야지. 좋은 여자친구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제작진 인터뷰에서 영식은 좀 더 솔직한 속내를 꺼냈다.
영식은 “‘나는 솔로’에 나오겠다고 결심했을 때도 와이프한테 미안한 마음 때문에 좀 많이 울고 왔다. 그래서 여기 와서는 안 울려고 했어요. 당연히 많이 힘들었다”라면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혜민 에디터 /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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