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故 코코 리의 화장터에 ‘불륜 남편’ 브루스 로코위츠가 등장해 팬들이 분노했다.
지난 31일 브루스 로코위치는 코코 리의 추모식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그는 다음날 1일, 가족의 비공개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브루스는 후에 코코 리의 화장을 진행하기 위한 케이프 콜린슨 화장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례식이 끝난 후 브루스는 분노에 찬 팬들과 취재진에게 쫓기기도 했다. 미디어가 한마디 해 달라는 요청에 그는 “저는 평생 코코를 사랑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등장에 화가 난 팬들은 “코코를 우리에게 돌려줘”, “무자비하다”고 외쳤고, 일부는 브루스를 공격하려고 시도했다.
브루스는 경비원의 도움으로 군중을 뚫고 검은색 7인승 승용차에 올라탔다. 이에 팬들은 문과 창문을 두드렸고 정신이 나간 한 팬은 몸으로 차를 막아 그가 현장을 떠나지 못하게 했다.
한편, 코코 리와 브루스 로코위츠는 12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해지만, 그녀가 사망할 당시 별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브루스는 결혼 말년에 코코를 두고 바람을 피운 혐의를 받았으며, 두 사람은 7월에 이혼 서류에 서명할 예정이었다. 코코 리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브루스는 대중으로부터 큰 비난을 받았다.
우울증과 싸워온 코코 리는 지난 7월 5일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코코 리 소셜미디어, 외신 ‘HK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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