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차태현·장혁 등 출연…’유퀴즈’ 출신 PD 연출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이승미 인턴기자 = “오랜 친구들끼리 모여서 어디라도 가자는 취지로 시작된 프로그램이에요.”(장혁)
택배 인프라가 부족한 몽골에서 ‘용띠 절친’ 가수 김종국, 홍경민, 배우 장혁, 차태현, 홍경인과 열다섯 살 차이 나는 막내 배우 강훈이 택배를 배송한다.
2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 ‘택배는 몽골몽골’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은 입을 모아 “몽골도 몽골이지만 오랜 친구들과의 여행이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은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던 장혁이 꺼낸 말 한마디로 시작됐다.
장혁은 “‘말 타러 몽골 가자’는 말을 꺼냈다가 실제로 가게 됐다”며 “프로그램을 보면 오랜 친구들과 함께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는 경험을 하고 싶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까지 2천km를 횡단했죠. 일교차도 20도 가까이 됐어요. 경치가 달라지고 옷차림도 변하는데 그런 부분이 재미있을 거예요.”
출연진은 온갖 험난한 조건 속에서 낙타, 말, 뗏목 등의 운송수단으로 대초원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유목민에게 택배상자를 전달한다.
이들은 택배를 배송하며 만나는 유목민들에게 식사를 대접받고, 그들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기도 한다.
김종국은 “예능은 많이 했지만 이번에는 색다른 모습이 나온 것 같다”며 “끝날 때 PD님께 ‘할 만큼 한 것 같다’고 얘기할 정도였다”고 했다.
홍경인은 “다들 나이가 들어 이제 각 분야에서 선배 입장인데 저희끼리 만나면 다시 철없고 즐거웠던 20대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번 여행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26년 우정을 자랑하는 ‘용띠 절친’들의 여행에 강훈이 막내로 합류했다.
예능에 처음으로 고정 출연하는 강훈은 “몽골의 풍경을 보는 것도 좋았지만 인생을 살아가며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형들을 만나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택배는 몽골몽골’은 tvN ‘유퀴즈 온 더 블럭’과 JTBC ‘손 없는 날’ 등을 공동 연출한 김민석·박근형 PD가 연출을 맡았다.
김 PD는 “(출연진이) 몽골에서 장시간 이동하고 의식주를 함께하면서 고립된 상황에서 나누는 대화가 재미있었고, 그게 몽골이어서 더욱 빛이 났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간 토크쇼를 연출하며 단련해온 것들을 바탕으로 이들의 이야기를 잘 전달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18일 오후 11시 첫 방송.
tm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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