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올해 나이 92세인 카르멘 델로피체(Carmen Dell’Orefice)가 성형 사실에 대해 고백했다.
카르멘은 14세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해 경력만 무려 78년이라고 전해졌다. 그는 화려하게 나이를 먹어가며 인생을 즐기는 중이다.
젊고 빛나는 카르멘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성형은 필요에 의해서였을 뿐, 젊음에 대한 집착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코는 3차례의 골절로 수술이 필요했고, 목 근육을 이완시키기 위해 보톡스도 맞았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카르멘이 78년 동안 모델 일을 어떻게 하게 됐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계기는 바로 스카우트였다고 한다. 14세 때 그는 이미 키가 180cm에 가까웠다. 그의 날씬한 몸매와 성숙함에 끌린 한 사진작가가 그에게 모델일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모델로서의 기본적인 조건을 갖췄더라도 처음부터 생활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잡지 촬영에 나갔지만, 너는 ‘포토제닉’ 하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모델로서는 충격적인 말이지만 이후 다른 잡지에서 빛을 보게 되고, 15세 무렵에는 역대 최연소로 표지를 장식하는 등 단숨에 모델 인생의 꽃을 피우게 됐다.
14살 때부터 모델 일을 하며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동년배의 여자아이들보다 어른스러웠을 것이다. 카르멘은 21세 나이에 다소 일찍 첫번째 결혼을 했다. 하지만 전남편과의 금전적인 문제로 인해 이혼 후 두 번의 결혼을 경험했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단기간에 파경을 맞았다.
다사다난한 인생을 보낸 카르멘. 비록 결혼 생활은 잘 풀리지 않았더라도 이를 극복하고 긍정적으로 다음 연애를 해온 타입이다. 심지어 한번은 결혼 전 약혼자가 사망했던 때도 있었다. 너무 큰 충격이었을 텐데도 앞으로 나아가고 모델 일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말 강인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존경스럽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카르멘 델로레페스 공식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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