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예매율 부동의 1위…다음주엔 ‘콘크리트 유토피아’ 출격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김용화 감독의 SF 신작 ‘더 문’과 김성훈 감독의 버디물 ‘비공식작전’이 2일 개봉하면서 최근 흥행몰이 중인 류승완 감독의 ‘밀수’와 3파전을 시작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밀수’는 예매율 21.2%, 예매 관객 수 11만4천여 명으로 예매율 순위 정상을 지키고 있다.
‘더 문’은 예매율 16.8%(예매 관객 수 9만여 명)로 2위에 올랐다.
그 뒤를 ‘비공식작전'(예매율 14.3%·7만7천여 명)이 바짝 추격하는 중이다.
‘더 문’과 ‘비공식작전’이 이날 동시에 극장에 걸리면서 독주 체제를 이어온 ‘밀수’와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밀수’는 전날 24만6천여 명을 더해 누적 관객 수 222만명을 돌파했다.
세 영화는 각기 다른 장르를 내세워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밀수’는 1970년대 바닷가 도시 군천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녀들의 범죄 활극이다. 김혜수·염정아·조인성·박정민·고민시 등이 출연했다.
설경구·도경수가 주연한 ‘더 문’은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유인 달 탐사선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우주와 달, 우주선 등이 배경이다.
모로코에서 많은 분량을 촬영한 ‘비공식작전’은 납치된 전직 외교관을 구하려는 외교관과 현지 택시 기사의 분투를 그렸다. ‘신과 함께’에서 호흡을 맞춘 하정우와 주지훈이 버디 연기를 선보인다.
오는 9일에는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개봉해 극장가 여름 대전에 합류한다. 개봉까지 1주가 남았지만, 9.5%(5만여 명)로 예매율 순위 5위에 올라 있다.
이 영화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배우 이병헌·박서준·박보영이 호흡을 맞췄다.
이어 한 주 뒤인 15일에는 정우성이 연출하고 주연한 ‘보호자’와 유해진·김희선이 나오는 이한 감독의 코미디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이 동시에 출격한다.
rambo@yna.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