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4’ 여성 출연자 하림이 방송에서 충격적인 이혼 사유를 밝혔다.
지난 30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4’에서는 미국 돌싱남녀 10인의 이혼 사유가 공개됐다. 여성 출연자 하림은 “이혼하게 된 이유가 내 전남편은 어떤 종교를 믿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근데 나는 그 종교에 대해서 잘 모르고 결혼을 했다. (결혼 후) 전남편은 그 종교를 나왔지만, 그 가족이 다 그 종교를 믿었다. 결혼을 하고 나니까 내 인생이 그 종교 안에서 완전히 제한되더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하림은 “나는 되게 자유로운 사람인데 낯선 이들이 내 인생을 컨트롤해 버리니까 굉장히 큰 압박감을 느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종교에 대해 전혀 몰랐냐는 질문에 그는 “이름만 슬쩍 들었는데, 나는 워낙 오픈마인드니까 ‘그런 게 있을 수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넘어갔다. 깊게는 몰랐다”고 답했다.
이후 종교를 믿지 않아 시댁과 갈등을 빚었다는 하림은 “제가 그 종교를 안 믿으니까 시댁이 바랐던 아들의 인생이 어긋나서 저를 많이 탓했다. 시부모님이 연세도 많으셔서 옛날 한국 방식으로 생각했다. 이 종교의 규칙뿐만 아니라 옛날 한국 문화가 같이 섞이니까 여자 입장에서 되게 불공평해지더라”라며 “제가 이 결혼을 하루라도 더 지속하면 저 자신을 잃을 것 같았다. 저 자신을 잃고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 “고 털어놨다.
그는 “그냥 살기 위해서 이혼한 거다. 진짜 힘들었다”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 보던 MC들은 할 말을 잃은 채 탄식했다.
다른 출연자들과 대화를 이어가던 그는 “전남편을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 안 하는데, (종교적인) 이유로 (싸울) 바탕이 만들어지니까 싸울 수밖에 없는 환경이 나왔다. 전남편과 계속 그런 바탕으로 싸우게 되고, 나중에는 이혼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돌싱글즈4’는 미국에서 모인 이혼 남녀 10인의 로맨스를 담았다. 안무가 배윤정의 전남편인 그룹 엑스라지 출신 제롬을 비롯해 듀이, 리키, 베니타, 소라, 지미, 지수, 톰, 하림, 희진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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