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 CHOSUN ‘조선체육회’ 신설을 기념하는 발대식 자리에서 이천수가 자신을 “국대가 가장 좋아하는 선배”라고 소개하며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섭외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천수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대표팀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배 중 제가 ‘상위권’ 안에 들어가지 않을까…”라며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지만, 제작진과 멤버들은 “그분들 입으로 좀 듣고 싶다”며 웃어넘겼다.
막상 A매치 경기 전 선수들을 기다리던 이천수는 “첫사랑 만나는 것 같아”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차례로 등장하는 선수들에게 계속 “친하잖아”를 시전했다. 예고 없이 이천수를 맞닥뜨린 김민재 이강인 손흥민의 당황스러운 반응에 멤버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가장 먼저 이천수는 김민재를 향해 “민재 괴물, 우리 친하잖아!”라고 말을 건넸고, 김민재는 웃으며 “네…”라고 답한 뒤 사라졌다. 이어 ‘라리가 후배’ 이강인에게 “컨디션 좋아?”라고 묻자 이강인은 “아뇨…”라며 쑥스러워했다. 이천수를 보고 선수들이 놀라는 듯하자 전현무는 “꼭 ‘이 형이 또 이러네?’라면서 놀라는 것 같다”고 타박해 폭소를 자아냈다.
마침내 ‘캡틴’ 손흥민이 나타났고, 이천수는 “흥민아, 우리 친하잖아”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손흥민은 화들짝 놀라며 “갑자기요?”라고 답했지만, 이천수는 굴하지 않고 손흥민에게 대화를 시도했다. 왕년의 레전드 이천수가 말하는 ‘국대가 가장 좋아하는 선배’에 대한 선수들의 ‘리얼’ 반응은 오는 4일 ‘조선체육회’ 첫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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