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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주미, 이다연·유정후와 한집살이…김민준 몰아치는 한다감 “끝내자고?”(‘아씨두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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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와 이다연이 유정후와 한집살이를 시작했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아씨 두리안’ 12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4%, 분당 최고 시청률 7.2%를 기록했다. ‘아씨 두리안’ 12회에서는 두리안(박주미 역)과 김소저(이다연 역), 조선시대 고부와 ‘단씨 일가’ 백도이(최명길 역), 단치감(김민준 역), 이은성(한다감 역), 단치강(전노민 역), 장세미(윤해영 역), 단등명(유정후 역)에게 격렬한 파란이 불어 닥쳐 심상치 않은 앞날을 점쳐지게 했다.

두리안과 김소저는 단치강, 장세미의 집으로 옮겨, 꿈에 그리던 박언과 꼭 닮은 단등명과 함께 살게 되는 모습이 담겼다. 백도이는 멋대로 두리안과 김소저를 옮기겠다는 장세미에게 반기를 들었지만, 청순하고 풋풋한 김소저에게 단등명이 흔들리고 있다는 말에 결국 허락하고 말았다. 싸들고 온 짐을 정리하던 두리안과 김소저는 노크를 하며 예의 바르게 들어와 환영의 인사를 건네는 단등명을 보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상황. 침대에 누워서도 두리안은 “잠이 올까 싶구나. 바로 벽 하나 넘어 언이가 있다니. 우릴 알면 어떻고 못 알아주면 어떠냐”라며 행복해했고, 김소저는 “이리 홀딱 새도 괜찮습니다”라면서 단등명과 같은 공간에서 먹고 자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모습으로 먹먹함을 자아냈다.

단등명과 김소저는 주남(곽민호 역) 감독의 지도 아래 ‘정도령’ 대본을 읽으며 연기 연습을 진행했다. 포옹 장면에서 주남은 앉아있던 단등명과 김소저를 일어나게 한 뒤 안아보라고 지시했고 단등명이 김소저를 살포시 껴안자 분위기 있는 ‘멜로 장면’이 탄생, 주남을 만족시켰다. 김소저는 단등명의 품에 안기자 전생이 떠오르는 듯 “눈물 나려 합니다”라며 절절하게 속으로 되뇌었다. 단등명은 “왜 이렇게 가슴이”라는 속생각으로 남다른 느낌에 대한 혼란스러움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연기 연습이 끝난 뒤 단등명과 김소저는 떡볶이와 수제비, 김밥 등 분식을 함께 먹고, 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우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아일라(김채은 역)가 연락을 받지 않는 단등명 대신 매니저에게 연락을 취했다가 단등명과 김소저가 호텔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는 말에 질투심에 불타 뛰쳐나가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드높였다.

반면 단치감은 지치고 힘든 상태로 집에 돌아와 문득 카페에서 두리안을 포옹하던 순간을 떠올렸던 터. 그 생각이 떨쳐지지 않던 단치감은 핸드폰에서 두리안의 사진을 찾아보며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은성은 고자질을 한 아일라로 인해 카페에서 단치감이 두리안, 김소저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던 터. 이은성은 귀가한 단치감에게 외국인이 찍은 두리안의 사진을 보자며 물고 늘어졌고 단치감이 말없이 핸드폰을 놓고 가자 확인해보던 중 두리안의 단독사진을 발견해 단치감을 더욱 몰아쳐댔다. “그날 내내 전화 꺼놓고 방해받구 싶지 않았나보지? 그렇게 기분 좋아라 웃었다며?”라고 집요하게 캐묻는 이은성에게 단치감은 결국 “뭘 잘못했는데! 뭐가 떳떳치 못하고”라며 언성을 높였다. 결국 단치감이 이런 상황이 질린다며 자리를 피하려 하자 이은성이 쫓아 들어왔다. 단치감은 단 한번이라도 안 따질 수 없냐면서 차키를 챙겨 들었다. 걸어 나가는 단치감 뒤로 이은성이 “이렇게 끝내잔거야? 두리안이 뭔데”라고 고성을 지르며 분노를 터트리면서 위기감을 드리웠다.

그뿐만 아니라 클럽에서 나온 이후 백도이와 주남의 어색하면서도 설렘이 가득한 대화가 흥미진진함을 배가시켰다. 주남은 매너 넘치는 배려로 백도이를 기분 좋게 만들었지만, 백도이는 주남이 서른 살 연하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 후 전화 통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호텔 프렌치 식당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고 백도이는 “미친 거 아냐. 나?”라며 주남과 만나도 될지 설레면서도 갈등하는 모습으로 기대감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에는 이은성네 가정부(김남진 역)가 단씨 일가 별장에서 붉은 부채를 발견한 후 신기를 부여받아 다른 사람의 전생을 보게 되는 모습이 담겼다. 별장의 검은 바위 옆에서 기괴한 춤을 추던 가정부는 별장 경비가 다가오자 부채에 돈을 올리라는 제스처를 취했던 상황. 별장 경비가 복채를 올려놓자 가정부는 부채를 흔들었다. 이어 별장 경비의 얼굴이 처량한 진돗개로 변해 보이면서 가정부가 “가엾구나. 불쌍쿠나. 멍멍”이라고 외쳐 미스터리를 증폭시켰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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