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장필순과 작곡가 조동익 부부의 반려견 까뮈가 애견 호텔 업체의 실수로 사망한 가운데, 업체 측이 무분별한 비방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필순은 지난 29일 10년간 함께한 반려견 까뮈가 애견 호텔에서 열사병으로 숨졌다고 알려 충격을 줬다.
자신이 없으면 불안해 하는 까뮈를 위해 업체 원장과 함께 자는 시스템인 스페셜 케어를 선ㅌ했다는 장필순은 “답답한 차 안에서 수 시간 동안 캔넬에 넣어진 채로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두꺼운 솜이불에 사면이 덮인 채 그 어두운 곳에서 목이 타고, 숨이 차고, 불안해하며, 고통스럽게, 그 엄청난 공포 속에서 애타게 저를 찾고, 또 찾았을 우리 까뮈를 생각한다”라며 “한 생명의 보호자로 그 아이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시도 때도 없이 울컥울컥 심장이 떨리고, 눈물이 쏟아진다”라고 소중한 반려견을 잃은 참담한 아픔을 호소했다.
업체 측은 “장필순님과 그 가족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리게 되어 머리 숙여 사과 말씀드린다. 어떠한 말씀으로도 장필순님의 소중한 가족인 까뮈를 돌려드릴 수 없다는 점을 알기에, 더욱 참담한 심정”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까뮈를 캔넬에 넣어 식당에 동행한 것에 대해서는 “차량의 시동을 켜두고 에어컨을 켜뒀다. 차량 블랙박스로도 확인 가능하다”라며 “캔넬 위에 덮은 이불은 겨울 솜이불이 아니라, 한겨울을 제외하고 사계절 모두 이용하는 이불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이 사고로 업체는 호텔링 업체와 애견 유치원 영업을 모두 종료한 상태다. 업체 측은 “저희의 잘못된 판단으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 이에 대한 책임은 달게 받겠다. 장필순님과 가족분들에 대해서는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라면서도 “허위 사실을 퍼뜨리거나 저희와 저희 가족ㆍ지인들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댓글, 명예훼손과 모욕적인 내용이 담긴 댓글, 반복적인 개인 메시지 등에 대해서는 저희 역시 법적으로 단호히 대처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음은 업체 측의 글 전문이다.
2023. 7. 24. 가수 장필순 님의 반려견 까뮈의 사망사건이 발생한 업체입니다.
먼저, 장필순님과 그 가족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리게 되어 머리 숙여 사과 말씀드립니다.
어떠한 말씀으로도 장필순님의 소중한 가족인 까뮈를 돌려드릴 수 없다는 점을 알기에, 더욱 참담한 심정입니다.
저희는 장필순님께, 저희의 진심 어린 사과와 속죄의 마음이 전해질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며, 경찰 조사 등에 대해서도 성실히 임할 예정입니다.
다만, 현재 SNS와 각종 언론을 통하여 잘못된 내용들이 마치 사실인 양 퍼지고 있고, 곱닥한 개를 운영해온 저희 부부에 대해서뿐 아니라 저희 가족, 지인들의 개인정보가 노출되어 각종 메신저와 SNS를 통하여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나 모욕적인 메시지들이 오고 있고, SNS나 언론 기사의 댓글이 게시되고 있어, 이에 대하여 정확한 사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1. 먼저, 까뮈를 캔넬에 넣어 차량에 넣어 식당에 동행한 것과 관련하여, 당시 차량의 시동을 켜두고 에어컨을 켜두었고, 이는 차량 블랙박스로도 확인 가능합니다.
2. 캔넬 위에 덮은 이불은, 겨울 솜이불이 아니라 한겨울을 제외하고 사계절 모두 이용하는 이불이었습니다.
3. 저희집 거실 에어컨이 전날 저녁 9시경 부터 새벽 5시경까지 가동되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약 두시간 정도 꺼둔 상태였습니다.
4. 저희 부부는 2023. 6. 중순 휴가를 보낸 사실은 있지만, 집을 비운 날 호텔링 중인 반려견은 없었습니다. 미리 예정된 휴가였기에 일정을 조정하였습니다. 현재 일부 댓글로 올라오는, ‘호텔링 중인 반려견들을 방치하고 휴가를 즐겼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위의 사실이 확인된다고 하여 까뮈가 돌아올 수는 없지만, 저희가 마치 고의를 가지고 까뮈에게 한 행동들인 것처럼, 저희가 그동안 진심으로 반려견들을 케어하여 온 것이 모두 거짓이었던 것처럼 인터넷에 퍼지는 것에 대해서는 바로잡고자 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미 호텔링 운영 업체뿐 아니라, 별도의 사업자등록을 하여 별개의 장소에서 운영하던 애견유치원 역시 영업을 종료하였습니다.
반려견 관련한 사업장을 운영하면서, 전문성을 기르고자 나름 노력해 왔으나, 부족했습니다. 저희의 잘못된 판단으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대한 책임은 달게 받겠습니다. 장필순님과 가족분들에 대해서는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그러나 허위의 사실을 퍼뜨리거나, 저희와 저희 가족ㆍ지인들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댓글, 명예훼손과 모욕적인 내용이 담긴 댓글, 반복적인 개인 메시지 등에 대해서는 저희 역시 법적으로 단호히 대처할 예정임을 알려 드립니다.
제발 더 이상의 비방과, 모욕적인 댓글은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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