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아들을 둔 배우 권오중 이야기가 네티즌들에게 재조명되고 있다. 주호민 논란이 연일 이어지면서 해당 내용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 개드립, 인벤 등에는 ‘권오중이 자폐 아들을 위해 하는 일’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과거 권오중이 MBC 예능 ‘궁민남편’에 출연해 털어놓았던 아들 이야기에 대한 내용이 캡처로 담겨있다.
‘궁민남편’에 합류했을 당시 권오중은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에 대해 언급했다. 제작진과 첫 만남에서 권오중은 “아들이 평범하게 태어나지 않았다. 굉장히 특이하다”라며 “거의 우리나라에 한 명이다. 세계에는 15명이 있는데 그 15명이랑 우리 아들은 또 케이스가 다르다. 굉장히 특이하다”라고 털어놨다. 권오중은 그런 아들을 위해 항상 주말에 스케줄을 비운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 수업 끝나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무조건 같이 논다”며 “아들이 학교 다닐 때부터 대인 관계가 안 됐다. 유일한 친구는 아빠다”라고 그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어 “항상 같이 있는 건 아빠다. 아들이기 때문에 엄마가 못 하는 부분이 있다”며 “내 포맷은 ‘아들이 무엇을 하면 행복할까? 즐거워할까? 무엇을 하면 좋아하지?’ 계속 끊임없이 생각했던 거 같다”고 고백했다.
홍익대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한 권오중은 아들을 위한 삶을 살기 위해 서울사이버대학에서 사회복지사 공부를 시작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사이버대학 휴먼서비스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과정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권오중은 아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자연주의 식탁으로 바꾼 도전기를 담은 에세이 요리책을 발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권오중은 현재 아내와 함께 부부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등을 운영하고 있다. 권오중 부부는 이 채널들에 아들 근황도 함께 공개하며 단란한 가족 일상을 많은 이들과 공유 중이다.
한편 웹툰 작가 겸 유튜버로 활발히 활동 중인 주호민이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자신의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최근 고발한 사건이 지난 26일 알려졌다. 이 사건이 크게 주목받자 주호민은 사실관계를 알린다며 SNS, 유튜브 등에 직접 입장문을 남겼다. 해당 입장문 업로드 이후로도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