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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피해 복구하느라 고생한 군인들에게 싸이가 준비한 ‘선물’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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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 전국 각지를 돌며 콘서트 ‘흠뻑쇼’를 진행 중인 가운데 온라인에서 싸이의 미담이 전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군대 자료사진과 싸이 / Yeongsik Im-shutterstock.com, 뉴스1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충남지역에서 근무 중인 한 장병의 글이 30일 올라왔다.

제보자인 장병 A씨는 “최근 충남지역이 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보았다”며 “그로 인해 대민 지원을 계속 나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지난 15~16일까지 충청‧전북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고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축대붕괴, 토사유출 등 피해가 이어졌다.

A씨는 “무더운 날씨에 지쳐가고 있던 중 어제 토요일 보령에서 싸이 콘서트인 흠뻑쇼가 개최됐다. 원래 같았으면 그저 그림의 떡이었을 흠뻑쇼지만 싸이 님께서 고생하는 장병들에게 몇백 장의 표를 부대로 기부했다”고 말했다.

싸이가 흠뻑쇼 티켓을 나눠준 덕분에 A씨는 물론 용사, 간부, 군 가족 수백 명이 흠뻑쇼를 볼 수 있었다.

한 장병이 올린 가수 싸이의 미담 /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A씨는 “모두가 모처럼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평소 싸이 님께서 군 장병들을 많이 아낀다고 전해 들었는데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월드 스타 싸이 파이팅입니다”고 적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군대 두 번 간 사나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싸이는 과거 산업기능요원으로 35개월간 복무했으나 지난 2007년 부실 복무가 인정돼 국방부로부터 재입대를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싸이는 그해 12월 현역으로 재입대했다. 지난 2010년 싸이는 SBS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해 군 복무를 2번 한 심경을 고백한 바 있다.

싸이는 “한 때는 힘든 나날을 줬고 한 때는 즐거운 추억을 준 곳이다. 결론적으로는 고마운 곳으로 제대 이후로도 끊임없이 군 위문공연을 다닌다”며 “이건 정확하게 짚고 넢어가야 한다. 복무 대체 1번과 복무 1번이다. 훈련소를 2번 갔다”고 밝혔다.

한편 싸이 흠뻑쇼는 지난 29일 보령종합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게스트로 가수 헤이즈와 크러쉬가 출연해 열기를 뜨겁게 했다.

흠뻑쇼는 엄청난 물을 뿌리면서 공연하는 것이 특징으로 드레스코드도 파랑색이다.

가수 싸이가 지난달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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