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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짢았다”…신봉선·정준하, ‘차별 논란’ 4개월만 밝힌 ‘놀뭐’ 하차 심경 [TE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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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선, 정준하가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한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준하는 통곡했다고 밝혔고, 신봉선은 언짢았다는 단어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지난 30일 박미선의 유튜브 채널 ‘미선임파서블’에 출연한 신봉선은 ‘해피투게더’에 이어 ‘놀면 뭐하니’까지 유재석과 함께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상황을 언급했다.

신봉선으 “이 정도면 (유재석과) 안 맞는 거다. 내가 봤을 땐 이게 서로서로 불편하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재석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예능 할 때 느끼는 건 다 같이 끝나면 좋은데 그게 안 되면 당하는 사람 입장은 서운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유재석의 입장을 전했다.

이에 신봉선은 “언짢은 부분은 분명히 있다. 예전에는 언짢은 티도 못 냈는데, 이젠 이해도 하고 때로는 ‘기분 나쁘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서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작진이 밉진 않지만 그렇다고 내 감정을 무시하기에는 내 감정도 소중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정준하도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ㄴ신봉선ㄱ’에 게스트로 출연해 ‘놀면 뭐하니’ 하차 후 한동안 술독에 빠져 살았다고 고백했다.

정준하는 “일생일대로 술을 제일 많이 먹었다. 울기도 했다. 운 정도가 아니라 통곡을 했다. 목요일이 녹화날이지 않냐. 집에 못 있겠더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개편 후 ‘놀면 뭐하니’를 봤냐는 질문에는 씁쓸하게 웃기도.

정준하, 신봉선은 지난 3월 보이그룹 원탑, 여성 듀오 주주 시크릿 데뷔를 목표로 한 ‘땡처리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에서 유일하게 연습생이 되지 못한 멤버다.

당시 프로젝트에서 정준하와 신봉선이 맡은 역할은 각각 매니저와 실장. 그러나 현실은 거리가 멀었다. 정준하는 멤버들이 안무 연습을 하는 것을 지켜만 보며 분량이 실종됐고, 신봉선은 돌연 동민 엄마 부캐로 변신해 멤버들의 밥을 차리는 신세가 됐다.

코미디언 정준하, 신봉선은 예능적 장치로만 쓰고, 배우·가수 라인만 프로젝트의 주된 그룹으로 만드는 상황에 대놓고 멤버를 차별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여기에 원탑과 주주 시크릿의 활동 여부를 유료 문자 투표로 결정하는 것에도 갑론을박이 벌어지며 비난을 면치 못했다.


유재석은 신봉선과 정준하 하차 후 새 멤버로 합류한 주우재가 ‘유라인’이라 꽂아준 것이 아니라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게 녹화를 몇 번 하면 같이 하는 사람들을 묶어서 ‘유라인’이라고 하더라”며 “그렇게 보실 수도 있다. 실제로 주우재와 친하기도 하고 좋아한다. 그렇다고 친하다는 이유로 절대 프로그램에 캐스팅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주우재 역시 “내가 하는 여러 프로그램 중에 재석이 형 1개 하는 것”이라며 “굳이 따지면 난 김숙 라인”이라고 주장했다.

유재석도 인정하며 “솔직히 라인이라는 것도 웃음 소재로 우리끼리 하는 얘기다. 사실 그런 건 없다. 어디 꽂아준다고 생각하시는데 전혀 그런 게 아니다. 만약 그런 게 있다면 누가 SNS에 올려도 벌써 올렸을 것”이라며 “주우재는 유라인이 아니다. 날 놔둬라. 나는 혼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7월부터 멤버, 제작진 교체라는 대대적인 개편을 했지만 시청률에는 큰 반등이 없다. 5주째에 접어들었지만, 시청률은 3~4대에서 제자리걸음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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