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2억9천’(연출 이원웅 작가 강숙경)은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10커플이 서로의 믿음과 사랑을 증명하고 결혼이라는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담은 압도적 규모의 리얼 커플 서바이벌.
매회 결혼 현실을 적나라하게 담아낸 센세이션한 미션과 이를 통한 예비 신혼부부의 애정, 갈등, 심리를 리얼하게 담아내며 안방극장의 공감과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30일 방송되는 5회에서는 세 번째 미션 ‘보이지 않는 사랑’의 막이 오른다. ‘보이지 않는 사랑’은 타이어밭, 10미터의 파이프, 평균대, 진흙밭을 지나야 하는 커플 미션으로 특히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앞이 안 보이는 안대를 착용하고 자신의 짝에 의지한 채 장애물을 건너야 한다. 극한 미션 규칙에 참가자들이 술렁이기 시작하고, 박아련은 “난 어두운 게 진짜 무서워”라며 미션 전부터 안절부절하지 못한다. 또한 ‘돌싱커플’ 김슬기, 유현철은 연이은 고강도 미션에 급격한 체력 저하를 호소하며 갈등의 시작을 알린다.
미션마다 서로를 격려해주던 연상연하 커플 배민기, 박아련은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며 미션 중도 포기의 기로에 선다. 박아련이 거듭 걱정스러움을 토로하자 배민기가 정색한 것. 박아련은 “겁나서 겁난다고 하는데 왜 말도 못하게 해”라며 분노하고, 급기야 배민기는 “그럼 미션 그만하자”라고 맞받아쳐 분위기를 차갑게 만든다. 이 같은 배민기의 태도에 박아련은 미션 시작 전에 이미 굳은 표정을 풀지 못해 위기를 자아낸다.
‘돌싱커플’ 김슬기-유현철은 더욱 날선 상황을 맞게 된다. 체력 저하로 극도로 예민해진 두 사람은 끝내 눈물을 폭발시킨 것. 김슬기는 “그냥 내 이야기에 공감을 해달라고. 아무도 못해도 자기는 해줄 수 있잖아!”라며 서운함을 토로하지만, 유현철 역시 “새벽 다섯시부터 하루종일 정도껏 해야지!”라며 화를 멈추지 못한 채 감정 싸움으로 치닫는다. 이에 김슬기는 미션을 앞두고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는 전언이어서 이들이 위태로운 상황으로 치닫게 된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5회 선공개 영상에서는 김슬기가 유현철과의 갈등으로 끝내 미션 중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공개된 바 있어 두 사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두 사람의 다툼을 지켜보던 장성규는 “남일 같지 않다. 난 두 사람 이해 돼”라며 김슬기-유현철의 모습에 공감하는가 하면, 최수영은 “굳건하던 김슬기가 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처음 보는 모습이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고 해 커플들이 갈등을 풀고 생존할 수 있을지 오늘(30일) 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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