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범 검거 후 발등에 금이 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이천수의 경찰 감사장 수상 기념 파티가 공개됐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8%를 기록했다.
이천수의 가족들은 음주 뺑소니범 검거로 경찰 감사장을 수상한 이천수를 위해 파티를 열었다. 가족들의 기대와 달리 이천수는 “극성이다. 축구할 땐 안 해줬으면서”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처음에는 이천수가 ‘음주 뺑소니’를 한 줄 오해했다는 어머니는 그 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덜컹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딸로부터 ‘자랑스러운 아빠상’과 함께 뽀뽀를 받은 이천수는 해맑게 웃으며 뺑소니범 검거 당시 이야기를 자세하게 공개했다. 이천수는 “당시 슬리퍼를 신고 전력 질주하다 발등에 금이 가 휠체어까지 탔다”고 말했다고. 이와 함께 몰카범을 잡거나 CPR로 쓰러진 할아버지를 살리는 등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훈훈한 미담도 공개됐다.
이에 이천수는 “저보다 더 훌륭한 일을 하신 분들도 많은데 부각이 되니 민망하다”며 “오늘까지만 즐기고 이제부턴 언급이 안되었으면 좋겠다. 기존의 저처럼 대해 주길”이라고 말했다.
김수찬은 옛 시절 살던 동네와 모교를 찾아 추억 여행을 떠났다. 그는 “보기와 다르게 이사도 스무 번 이상 하면서 힘들게 지냈다”며 무려 다섯 장이나 되는 초본을 공개했다.
이어 김수찬은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준 은사님을 찾아 인천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후배들과 특별한 만남이 이어진 가운데 김수찬은 “연봉이 어떻게 되냐? 차 종류에 빗대어 말해달라”는 질문에 “일명 연예인 차, 벤 타고 왔다. 어느 정도 수입은 괜찮은 편이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의 꿈을 누구보다 응원해 준 은사님과 12년 만에 재회한 김수찬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또 인생 첫 가요제에 출전할 수 있도록 추천서를 써준 교장 선생님의 깜짝 등장에 김수찬은 트로트 가수를 꿈꿨던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13년 만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NEW 살림남’ 카바디 전 국가대표이자 현재 축구로 활약 중인 이장군은 첫 등장부터 침대 위에서 아내와의 화끈한 애정행각을 펼쳐 놀라움을 줬다. 이장군은 ‘인도의 BTS’, ‘제너럴’로 불리는 만큼 엄청난 근육을 자랑하며 허벅지 힘만으로 수박을 격파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이 가운데 아내 이영희는 이장군과 스트레칭을 하며 그의 발과 머리, 겨드랑이 냄새를 계속 맡았다. 이영희는 “포근하고 안정감이 들어 그런지 계속 맡게 된다”고 말했고, 이를 지켜보던 MC 박준형, 김지혜 부부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장군, 이영희 부부는 어머니가 운영하던 햄버거 가게를 이어받아 운영 중이다. 가게 문을 닫은 뒤, 클럽 분위기의 집에서 춤을 추던 이영희는 “가게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클럽에서 푼다. 일주일에 네 번 갔었다”며 전했고, 이장군 또한 함께 춤을 추다 결국 홀로 들어가 잠을 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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