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 샛별 등용문’,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이 네 번째 개막을 알렸다.
제4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개막식 및 64강전이 2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김한상 이붕장학회 단장을 비롯해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 정동환 한국기원 대회사업본부장과 박진솔 9단, 출전 선수 등이 참석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김한상 이붕장학회 단장은 개막 인사말을 통해 “승부를 하시는 분들은 직업 자체가 스트레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다”면서 “아무리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도 그 나름의 알 수 없는 스트레스가 다 있기 마련이므로, 피할 수 없다면 긍정적으로 풀어야 할 것 같다. 스트레스를 가벼운 긴장 정도로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바둑을 둘 수 있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건넸다.
어린이 대회로 사랑받았던 이붕배는 2020년 프로 신예대회로 재탄생했다.
초대 챔피언 문유빈 3단(이하 당시 단)을 시작으로 김범서 초단, 한우진 4단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지난해 챔피언에 오른 열여덟 살 한우진은 깜짝 스타로 발돋움했다.
결승 진출 당시 4단이었던 한우진은 입단 후 첫 우승을 이붕배로 장식한 이후 양구군 국토정중앙배ㆍ글로비스배 우승 등 3관왕에 오르며 단숨에 9단으로 승단했다. 이붕배 우승 이후 급성장한 한우진은 2019년 1월 입단 후 4년 5개월 만에 입신에 올라 국내 최단기간 9단 승단 기록을 세우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삼원일모와 이붕장학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4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의 우승상금은 1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500만 원이다. 2020년 이후 입단자 및 최연소 기사 등 6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부터는 제한시간 규정이 시간누적방식으로 변경돼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30초씩이 주어진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chanyu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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