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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영, 유년시절 아픔 고백 “공황장애+우울증, 폐쇄병동 입원까지”(‘금쪽상담소’)[종합]

이지민 조회수  

[TV리포트=이지민 기자]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현진영이 힘들었던 과거의 아픔을 털어놨다.

28일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1세대 힙합 가수 현진영과 아내 오서운이 등장해 사연을 공개했다.

오서운은 “저희가 결혼생활을 오래 했는데 속에 화가 차거든요 참는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앞으로의 결혼생활을 잘 하고 싶어서 나왔습니다”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현진영은 이해하기 힘든 아내에 대한 집착을 보였다. 현진영은 외출하기 전, 아내의 손길을 받지 못하면 불안을 느낀다고. 또한, 과거 아내가 외출하면 여러 통의 전화를 걸었다는 현진영은 “불안하다. 나가기 전에 아내가 옷이라도 만져줘야 편안하게 일을 하게 된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오은영은 “6살 정도의 아이들이 하는 행동을 보이는 것 같다”며 현진영의 어린 시절을 궁금해했다. 이내 현진영은 2002년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폐쇄 병동에 입원했던 일을 고백했다.

아내의 권유로 21년 전에 폐쇄 병동에 입원했던 현진영은 “다음 날이 앨범 발매 날이었다. 음반 망할까 봐 못 간다고 했더니 아내가 헤어지자고 하더라. 그래서 결국 입원을 했다”라고 운을 뗐다.

오서운은 “당시에는 남편이 수면 유도제를 먹었다. 3~4개를 먹고 또 먹고 그랬다. 하루는 다퉜는데 ‘뛰어내릴 거야’라고 하더니 창문으로 올라갔다. 급하게 사과를 하고 내려왔다. 한참 지나고 물어봤더니 기억을 못 하더라”라고 아찔했던 사건을 언급했다.

현진영은 “공황 장애랑 우울증이 굉장히 심하게 왔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누군가가 심장을 쥐어짜는 듯한 고통으로 숨이 막혔다. 특정한 장소를 가면 현기증이 나고 심장이 잡아뜯는 것처럼 힘들었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현진영은 “의사 선생님께서 인성 인격 장애 소견이 보인다고 했다. 자기도 모르게 14살도 가서 그 나이로 행동하는 현상이라고 했다. 고치긴 힘들지만 조절해서 사는 방법이 있다고 했고 70일 만에 퇴원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오은영은 “인격 장애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언급해야 한다. 크게 보면 3가지다. 독특한 행동형이 있고 감정이 널뛰는 감정형이 있고 불안하고 강박적인 불안형이 있다. 이런 증상이 있다고 다 인격 장애로 보기도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20년이 지났다. 인성 인격 장애라는 용어는 없다. 제가 볼 때는 6~14세 특징이 많긴 하다. 어려움이 있어서 내면의 발달을 제대로 하지 못한 거 같다. 약간 좀 어리고 미성숙한 부분이 있다. 그때 당시에 주변에 어른이 없었냐”라고 물었다.

현진영은 “아버지가 있었는데 미 8군 재즈를 만든 분이다. 아버지는 공연 때문에 집에 없었다. 음악과 관련해서는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그 외 다른 이야기를 나눠본 적은 없다”라며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다. 엄마에 대한 기억이 아파서 누워 계신 기억뿐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어머니는 8년을 투병했다. 내가 6살 때부터 아프셨고 14살에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위암으로 돌아가셨는데 학교에서 어머니 돌아가셨다는 소릴 듣고 집에 갔더니 엄마가 눈을 감지 못하고 있었다”생생한 어린 시정 어머니의 죽음을 언급했다.

현진영은 “아버지가 장의사를 불러서 염을 해야 했는데 내가 안 비켜주었다. 엄마의 냄새를 맡으며 엄마 옆에 가만히 누워있었다. 돌아가신 뒤에도 엄마 냄새 맡으며 한동안 살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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