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묻지마 범죄’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다.
박명수는 28일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와 ‘화제의 키워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전민기는 “지난주 신림동에서 묻지마 범죄가 일어나 큰 충격을 줬다. 최근 이런 우발적인 범죄가 이어져서 많은 분들이 공포에 떨고 있고, 사건 이후 포털사이트에서 호신 도구를 검색하고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저도 다 가지고 있다”며 “늦은 저녁 운동을 하려고 걷는데 산길을 걸을 때 조금 위험하지 않냐. 그래서 삼단봉을 가지고 다닌다. 아무도 없을 때 한 번 펴봤다”고 밝혔다.
또 박명수는 신림동 사건을 언급하며 “가해자는 나이도 많지 않아서 열심히 살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라면서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명수는 “묻지마 살인이나 폭행을 저지른 범죄자에게는 묻지 말고 법정 최고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성문은 받을 필요도 없다. 반성문은 학교에서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나 받는 것”이라며 “나 같아도 그런 반성문은 엄청 쓰겠다. 봐주면 300개도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가해자가) 전과 이력이 굉장히 많더라. 교화돼서 사회에 적응할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라며 “자꾸 이런 일이 생기면 옆 사람들을 의심하게 된다. 그럼 사회 분위기가 삭막해진다. 엄격하게 처벌 해야 한다. 솜방망이 처벌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 26일 신림동 흉기난동 피의자 조선(33)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조선은 지난 21일 신림동 상가 골목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
경찰은 28일 살인 및 살인미수, 절도,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조선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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