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차혜미 기자] 이제는 성형도 콘텐츠가 되는 시대다. 최근 당당하게 성형 수술을 고백한 연예인들이 솔직한 매력으로 대중의 호감을 얻고 있다.
27일 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에서는 원조 국민 여동생 배우 이재은을 비롯해 ‘순돌이’ 이건주, ‘미달이’ 김성은 등 전성기를 누렸던 아역 스타들이 출연했다.
1986년 방송된 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건주는 이날 성형외과를 기웃거린 일화를 전했다. 그는 “아역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이 이미지가 너무 강렬한 나머지 5~6년 동안 일이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MC 붐이 “압구정동, 논현동 성형외과 골목에서 발견됐다던데”라고 묻자, 이건주는 “일이 없던 이유가 내 얼굴이 문제인가 싶어서 성형외과를 기웃거리고 상담도 받았다. 근데 의사가 얼굴이 문제가 아니라고 하더라”라는 일화를 전했다.
이에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으로 사랑받은 김성은은 “나는 엄청 많이 했는데 예전이랑 너무 똑같다”라며 “이 수고, 이 시간, 내 돈, 내 고통!”이라며 유쾌하게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배기성은 “얘기 안 했으면 우린 몰랐을 것”이라고 만류했다. 김성은은 “시간과 돈, 고통 그런 거 안 써도 된다”라며 이건주를 위로했다.
배우 홍수아는 지난해 스스로 성형 수술을 고백했다.
지난해 방송된 SBS ‘골때리는 그녀들’ FC불나방와 FC아나콘다의 맞대결에서 홍수아는 박선영이 코너킥으로 연결한 공에 얼굴을 맞고 골로 연결시켰다. 이에 선수들은 홍수아에게 달려가 “코 괜찮냐”라고 걱정했다. 하석주 감독 역시 “코 수술한 사람들 조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홍수아는 부상 당한 코를 부여 잡고 “마지막 코다”라고 말했다.
이미 SBS ‘런닝맨’을 통해 코 성형을 고백한 홍수아는 이후 본인의 소셜 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골때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홍수아는 프리킥을 막기 위해 벽을 쌓았고, 이 가운데 다른 곳이 아닌 코를 가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홍수아는 “마지막 코가 떨어질 뻔한 아찔한 사연”이라는 재치 있는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방송인 장영란 역시 자신의 개인 채널에서 성형 수술 전, 과거 사진을 쿨하게 공개했다.
장영란은 본인이 출연 중인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를 언급하며,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진실된 공감을 보여드렸더니, ‘공감여왕’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미친 듯이 공감을 잘하고 리액션이 좋다. 진정성이 없으면 공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 채널을 보시는 분들에게 긍정의 힘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스태프가 “긍정 에너지를 주는 것도 사실 비주얼이 중요하지 않나. 어디 어디 고쳤냐”라며 기습 질문했다. 그러자 장영란은 당황하지 않고 “눈만 세 번 했다. 앞트임 두 번, 뒤에 한 번. 다른 데는 진짜 없다. 칼 댄 곳은 쌍커풀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옛날 사진을 보면 나도 놀라고 우리 딸도 놀란다. 딸이 ‘이 사람 누구야, 너무 못생겼어’ 이러더라. 46살에 이정도 외모는 S급이라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 홍수아 소셜미디어, 장영란 개인채널 ‘A급 장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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