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아들을 가르친 특수교사를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주호민이 출연하는 것으로알려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불똥이 제대로 튀었다.
주호민은 27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 영화 ‘화차’를 연상시키는 희대의 살인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이야기 친구로 출연한다.
공교롭게도 이날 주호민은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자폐가 있는 자신의 아들을 학대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특수교사는 아동학대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주호민은 특수교사가 자신의 아들을 따돌리는 언행을 했고, 아들 행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짜증을 내는 등 녹음기를 통해 정상적인 훈육이 아니었다며 특수교사가 아동 학대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주호민의 아들이 성기를 노출하는 학급 내 성폭력을 저지르는 등 평소 학생들에게 큰 피해를 줬고, 교사들 역시 주호민 가족들 때문에 힘들었다는 학교 내 증언이 나오면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서이초등학교 사태로 교권이 ‘뜨거운 감자’가 된 가운데 주호민이 자신의 아들을 훈육한 특수교사를 아동 학대로 경찰에 신고한 행위를 두고 시청자들은 “불편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때문에 당일 주호민의 분량을 내보내게 된 ‘꼬꼬무’ 역시 함께 비난의 불똥을 맞게 됐다. ‘꼬꼬무’ 공식 홈페이지에는 주호민의 분량을 덜어내달라는 시청자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논란 있는 사람이 ‘꼬꼬무’에 나오는 것이 불쾌하다”, “방송 출연 반대”, “통편집 해달라”, “편집 안 될 경우 결방 요구한다”, “주호민을 방송 내보내는 게 부적합하다”, “편집을 요구한다”라는 글이 계속되고 있는 것.
제작진 역시 난감한 상태. 해당 방송분은 이미 한달도 더 전인 6월에 녹화를 마쳤기 때문이다. ‘꼬꼬무’ 측은 “이번 이슈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라며 “시청자분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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