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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시작된 ‘특수교사 아동학대 신고’ 사태 역풍…방송계, 주호민 손절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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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아동학대 신고 사태의 본격적인 여파가 시작됐다. 주호민이 패널로 출연 중인 라디오 고정 코너 ‘말년이 편한 소인배 판단소’가 불방된다.

웹툰 작가 주호민 / 이하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스타뉴스는 오는 29일 방송 예정인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의 고정 코너 ‘말년이 편한 소인배 판단소’의 방송이 보류됐다고 지난 27일 보도했다. 해당 코너는 청취자로부터 소인배인지 아닌지 궁금했던 사연을 받아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주호민과 이말년이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이다.

당초 월 2회 공개되는 이 코너는 토요일인 오는 29일 편성돼 있었다. 이날 송출 예정이었던 코너는 지난 19일 이미 사전 녹음을 마친 상황이었다. 그러나 사전 녹음이 끝나고 29일 편성될 예정이었던 코너는 당분간 공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제작진은 지난 27일 스페셜 DJ 넉살, 게스트 입짧은 햇님과 함께 급하게 ‘햇살메추’ 코너를 녹음했다. 오는 29일 공개되는 건 ‘말년이 편한 소인배 판단소’가 아닌 ‘햇살메추’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주호민 출연분을 편집하지 않고 방송을 강행했다가 부정적인 여론이 쏟아진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경기 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주호민

앞서 주호민은 지난해 9월 경기 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특수교사로 재직 중인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지난 26일 알려졌다. 주호민은 자폐증 증상이 있는 그의 아들이 수업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분리 조처되자 구체적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녹음기를 넣어 증거를 수집해 A씨를 고소했다.

이에 주호민은 “작년 9월 저희 아이가 돌발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 조처돼 하루 종일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게 됐다. 그런데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했다. 등교도 거부했다”라며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고, 특수학급에는 장애아동만 수업을 받기에 상황을 전달받을 방법이 없었지만 확인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학부모들과 동료 교사들이 A씨를 옹호하며 주호민의 입장에 전면 반박하면서 사건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특히 최근 심각하게 불거진 교권 침해 이슈와 맞물려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A씨는 주호민의 신고로 직위가 해제됐으며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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