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차혜미 기자] 권상우와 리암 니슨, 두 배우 모두 충무로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라는 특별한 것 외에 공통점이 있다. 바로 과거 교생 실습을 경험하고 실제 선생님이 될 뻔 했다는 것이다.
배우 권상우가 교생 실습을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지난해 8월 tvN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한 배우 권상우는 본인의 교생 실습 일화를 언급했다. 미술 교육을 전공한 권상우는 친형이 교사로 있는 고등학교에서 교생 실습을 했다고 전했다. 그것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가 개봉한 후였다고.
권상우는 “인기가 많을 때였다. 근처에 여중, 여고가 많았는데 나를 보기 위해 수많은 여학생들이 몰려왔다. 깻잎머리 소녀들이 아침에 유도봉을 들고 오는 선생님들의 차를 막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출근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선생님들의 차 트렁크에 타고 출근했고, 담을 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승수는 데뷔 전 교생 실습에 나선 적이 있다고 밝혔는데, 배우 한혜진과의 놀라운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경기대학교 체육학과에 입학한 김승수는 교직 이수 과정을 위해 대치중학교로 교생 실습을 나섰다. 그 당시 학생이었던 한혜진이 김승수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승수는 교생 실습 당시를 회상하며 “한혜진과 드라마를 같이 했는데, 어느 날 한혜진이 교생 실습 어디로 갔었냐고 물었다. 말을 꺼내니 기억이 나더라”라는 일화를 전했다.
배우 김지석 역시 연예계 데뷔 후 교생 실습에 나섰다. 그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어교육학과로 입학해 영어교육학을 복수 전공하며 독일어·영어 교원자격증을 취득했다.
당시 아침 드라마 출연 중이라 활동 병행이 어려워 중·고교가 아닌 초등학교에서 교생 실습을 진행했다고. 김지석은 촬영이 없는 날마다 이문초등학교에 출근해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배우 하희라도 연예계 활동 도중 교생 실습을 나섰다.
동국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하희라는 대학 시절 연예계 활동을 하며 교생 실습으로 경성여고에서 한 달간 국민 윤리를 가르쳤다.
하희라는 2021년 예능 프로그램에서 당시 교생 시절을 회상하며 “사실 교생 실습 할 때 드라마도 하고 있어서 교생 실습을 안 가려고 했다”라며 “아이들과 함께 소풍을 갔는데 다른 학교에서도 소풍을 온 거다. 학생들이 ‘하희라다, 하히라다’라고 하니까 우리반 애들이 ‘하희라 아니야. 선생님이야’라고 하더라. 아이들이 선생님으로 인정해주는구나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 상황이 잊혀지지 않는다. 이 시간이 힘들었지만 교생 실습을 잘했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도 전직 교사 출신이다.
1980년대 배우로 본격 데뷔하기 전 연극 무대에서 활약했고 교사와 복서로서의 직업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교직 생활이 계속되지는 못했다. 일화에 따르면 리암 니슨은 교사 연수를 받던 중 칼을 휘두르는 학생을 훈육했다가 해고 당했다고 전해졌다.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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