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이 ‘막장’이라 불리는 탄광의 지하 갱도에서 결혼에 대한 허심탄회한 속내를 밝힌다.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이하 ‘관출금’)가 오늘(27일) 시즌1 마지막 회를 방송한다. 이날 방송되는 9회에서는 국내 1호 탄광이자 무려 118년의 채광 역사를 끝내고 지난 6월 공식적으로 문을 닫은 ‘화순광업소’에 폐광 직전 입성, 탄광의 모든 것과 그곳에 인생을 바친 광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봉인 해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화순광업소의 마지막 신입사원이 된 ‘관출금’ MC 김종국이 광부 일에 최적화된 활약을 펼쳤다고 해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6월에 진행된 ‘화순광업소’ 편 촬영에서 MC 김종국-양세형-미미와 특별게스트 윤두준은 아파트 18층 깊이에 맞먹는 지하 갱도에 들어가 실제 광부들과 채탄 작업을 함께했다. 캄캄한 어둠과 희박한 산소, 나아가 습기와 더위까지 어우러져 외부 작업에 비해 배로 힘이 드는 작업환경 속에서도 김종국은 ‘운동인’의 호기를 드러냈다. 특히 묵직한 장비를 어깨에 짊어진 김종국은 돌연 “이거 스쿼트네”라며 깨알같이 다리 근육 운동을 시도했고, 이 모습을 목격한 화순광업소 광부는 “아직 할 일 많이 남았으니 힘 빼지 말라”고 경고해 주변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김종국은 막장에서 31년차 베테랑 광부와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김종국은 아직 미혼이라는 베테랑 광부의 말에 급격한 동지애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오랜 솔로 생활로 인해 ‘LA 아내설’, ‘LA 여친설’ 등 장난스런 소문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김종국은 “운동만 하느라 결혼시기를 놓쳤다. 맨날 운동만 하는데 누가 있겠느냐”고 씁쓸한 속내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
김종국은 막강한 근력과 탁월한 적응력으로 채탄 작업을 마지막까지 야무지게 소화해냈지만, 바깥 세상에 나오자마자 모든 리액션을 상실할 정도로 진이 빠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이에 천하의 김종국조차 지치게 만들 정도로 고된 탄광의 세계와 막장의 깊이만큼 진솔하고 뜻깊은 이야기들에 이목이 쏠린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은 오늘(27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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