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툰 작가 겸 유튜버 주호민이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은 일이 재조명됐다.
주호민은 지난해 7월 15일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에서 진행하는 콘텐츠 ‘심야신당’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신내림을 받은 배우 정호근이 주호민에게 “자식에게 걱정이 있는 운명이다. 극복이 어려워 마음속에 앙금으로 남은 것 같다”라고 점을 쳤다.
그러자 주호민은 정확하다며 “첫째가 3살 때 자폐성 발달장애 판정을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때 굉장히 어려웠다. ‘신과 함께’ 영화가 잘돼서 사방에서 축하를 받을 때였다. 근데 집에 가면 감정의 파도가 너무 컸다. 그때 굉장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첫째는 장난이 굉장히 심하다. 저희는 부모니 받아줄 수 있는데 학교에서 아들이 돌발행동을 한 것을 선생님으로부터 전해듣기도 한다”라며 “또 공개수업에 갔는데 우리 아이만 동떨어진 섬처럼 있는 모습을 보면 억장이 무너진다”고 심경을 전했다.
부부 관계에 대한 질문에 “저희는 대화로 풀어가는 성격이 아니고 둘다 참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문제 해결이 어렵다. 오랫동안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 순간 저희가 각성을 하고, 서로 대화의 문을 열고 기꺼이 이야기하려고 노력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주호민은 “그중 하나가 작년에 아내와 함께 발달장애와 우리 가족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 나누는 라디오콘텐츠를 만든 것이다”라며 “그걸 하니 좋든 싫든 일주일에 한 번 두 시간 정도는 진솔하게 얘기하게 되더라”고 부부 관계를 전했다.
한편 주호민은 웹툰 ‘신과 함께’ 시리즈, ‘무한동력’, ‘빙탕후루’ 등을 연재한 인기 작가로 현재는 침착맨, 기안84, 김풍 등과 함께 트위치,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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