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남궁민이 신인시절 부당했던 대우에 대해 털어놨다.
남궁민은 2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자신의 신인시절을 떠올렸다.
남궁민은 “열심히 연기하고 있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남궁민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남궁민이 등장하자마자 유재석은 “작년 가을, 경사가 있었다”고 남궁민과 진아름의 결혼을 언급했다.
남궁민은 “너무 바쁘게 지내고 있다. 드라마 촬영때문에. 유재석 형님보다는 덜 바쁠 것 같긴 하다”고 했고, 이를 들은 조세호는 “2029년까지 스케줄이 다 차있지 않냐”고 했고, 유재석은 “채우려면 채울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한 남궁민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 “제가 분석하거나 생각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첫 번째 대본을 읽었을 때, 너무 재밌는데 너무 완벽한데 서사도 완벽하고 새어나갈 구멍도 없고 긴장감이 있으면 이걸 해야겠다는 생각이 바로 든다” “‘연인’도 바로 선택했다. 잔머리를 쓰지 않고 저한테 느껴지는 것만 하려고 하고 있다. 최대한의 효과가 나오게끔 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궁민은 자신의 신인시절 부당한 대우를 당했던 것을 언급했다. 그는 “신인시절에도 연기에 대한 열정은 넘쳤다. 촬영장에서 말도 안되는 대우를 당해도 그게 아픔으로 다가오지 않았다”라며 “연기를 하다가 바람이 불어서 조명대가 쓰러졌다. 근데 저한테 “야 이 XX아 너 때문에 지금’이라면서 욕을 했다. 나는 가만히 서있었는데”라고 털어놨다.
그는 “모든 NG의 근원 요소는 저였다. 왜냐면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다시 하겠습니다’라는 이 세가지 말을 맨날 큰소리로 하니까 제가 항상 타깃이었다”고 고백했다.
남궁민은 “근데 저도 그때 괜찮았던게 제가 부족했던 걸 알고 열정이 넘치다보니까 그런 것들이 억울하게 느껴지지 않고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 근데 만약에 지금 바람때문에 쓰러졌는데 ‘어? 선배님 때문에’라고 하면 한숨이 나올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조세호도 “신인 때 말을 타는데 말을 제가 어떻게 제어하냐. 제가 말을 키우는 사람도 아닌데. 근데 저한테 ‘야 이 XX야 왔으면 말을 제어해야지’라고 했다”고 신인시절 억울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남궁민은 “연기가 조금 부족한 친구들을 보면 제 모습이 떠오른다. 그때 저에게 다정하게 해주셨던 분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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