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
전 축구선수 박주호가 암 투병 중인 아내 안나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활력 킹더랜드’ 특집으로 꾸며져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 코미디언 정성호, 전 축구선수 박주호, 농구선수 허웅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
이날 방송에서 박주호는 지난 6월 수원FC 소속을 끝으로 축구선수를 은퇴한 후 아내 안나와 사이가 더 돈독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현역 시절엔) 아내가 시합 전 제 컨디션을 생각한다고 신경 쓸까 봐 자기가 계속해서 해왔던 거다. 지금은 제가 같이 있지 않나. 같이 있으니까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야기도 많이 하고 아이들도 ‘네가 오늘 첫째랑 데이트 나갔다 와. 내가 보고 있을게’라면서 아이들과 1대 1 데이트 하는 시간도 갖는다. 장모님이나 저희 부모님 계시면 부부가 데이트도 많이 하고 심적으로 안정돼 좋다”고 말했다.
이때 MC 김국진은 “아내가 암 투병 중이라고 하던데 건강 상태는 어떻냐”며 근황을 물었고, 박주호는 “완치는 없다. 완치는 아니지만 좋은 판정을 받고 추적 관찰만 잘하면 되는 상태”라고 답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
이를 들은 정성호는 “저희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저희 아내도 경계성 유암종으로 대장암 수술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더 아내에게 더 잘하는 게 있다”고 공감했다.
이에 박주호는 “신경을 더 많이 쓰게 되더라”라며 끄덕였고, MC 유세윤 역시 “큰일 겪으며 더 돈독해지는 모양”이라고 반응했다.
한편 전 축구선수 박주호는 스위스인 아내 안나와 지난 2010년 결혼해 슬하에 딸 나은, 아들 건후, 진우를 두고 있다.
안나는 지난해 11월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이후 지난 3월에는 브이로그를 통해 “모든 방사선 치료 세션을 마치고 지금은 회복된 느낌이다. 눈썹도 다시 자라고 있다”며 건강해진 근황을 전했다.
안나는 지난 6월 남편 박주호가 수원FC를 마지막으로 은퇴 경기 및 은퇴식을 치를 당시 친정팀 울산 팬들을 향해 큰절을 올려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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