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류승완 감독이 신작 ‘밀수’로 돌아왔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영화 ‘밀수’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 특급 라인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류승완 감독은 이날 개봉한 ‘밀수’에 대해 “개봉 첫날은 항상 초긴장 상태”라며 “아무리 경험이 쌓여도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밀수’는 예매량 24만 9343장으로 개봉 첫날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류승완 감독은 “기분은 좋다”며 “하지만 수치보다 중요한 건 관객의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마음으로 영화를 봐주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올여름 극장가엔 ‘한국 영화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밀수’를 시작으로 ‘비공식작전’, ‘더 문’, ‘콘크리트 유토피아’까지 이른바 ‘빅4 영화’가 동시기 개봉을 확정 지었다.
류승완 감독은 “오래 전부터 겪어온 현상”이라며 “‘주먹이 운다’와 ‘달콤한 인생’이 같은 날 개봉했고, ‘피도 눈물도 없이’는 ‘복수는 나의 것’이랑 동시기에 관객을 만났다”라고 덤덤하게 반응했다.
그러면서 “엄태화, 김용화 감독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이런 상황에선 서로를 응원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경쟁에 매우 취약한 사람”이라며 “누군가를 이기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영화 자체에 대한 애정, 영화로 관객과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밀수’의 핵심 액션신은 수중을 배경으로 한다. 이를 위해 출연 배우들은 촬영 3개월 전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류승완 감독은 “해녀들의 액션을 담은 영화는 지금까지 없었던 거 같다”며 “지상에서 여성과 남성이 충돌하면 싸움이 안 되는데, 물속에선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왔던 액션과 결이 달라서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수중 액션을 잘 해내면 굉장히 큰 의미가 있을 거라 믿었다”고 수중 액션에 도전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처음 시도해 보는 액션이라 무술팀과 함께 고민을 거듭했다”며 “수중발레 코치님이 합류하면서 실마리가 풀렸다. 물속에서 가능한 움직임들을 자문 받아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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