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개그맨 박영진이 ‘소는 누가 키워’ 유행어로 유명해진 이후 한우 유통업에 뛰어들었다가 결국 폐업을 한 사연을 전했다.
25일 방영된 JTBC ‘짠당포’ 6화는 부활 김태원, 배우 임형준, 개그맨 박영진이 출연해 토크를 짜냈다.
탁재훈은 실제로도 친한 동생인 임형준을 보고는 “뜬금없이 나왔다”며 말문이 막히는 환영 인사를 건넸다. 윤종신은 “(임형준이) 최근에 드라마 ‘카지노’를 성황리에 끝냈다. 근데 임형준이 화제가 안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원은 최근 다나카한테 곡을 줬다는 질문에 “2년 전에 섭외가 왔다. 늦어져서 2년 만에 곡이 나왔다”며 다나카의 ‘이 곳에 추억이 있다’ 곡을 언급했다.
윤종신은 “(김태원이)곡을 잘 안주기로 유명하다”고 다나카의 노래를 쓴 것에 대해 의아함을 표출했다. 이때 탁재훈이 “일본 사람인 줄 알고 주셨구나?”라고 농담을 건네자 김태원은 “네”라면서도 “곡은 막 주는 스타일인데 곡이 잘 안나온다”고 답했다.
윤종신은 “(임형준은)카지도노 잘됐고 잘 나간다. 근데 매니저랑 오지 않고 혼자 차몰고 왔더라”며 질문을 던졌다. 임형준은 “소속사가 없다. 집이 가평이라 매니저가 온다고 해도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이때 윤종신이 “왜 가평으로 이사를 갔냐”고 묻자 임형준은 쑥쓰러운 듯이 “재혼해서요”라고 말했다. 임형준은 지난해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재혼을 했다.
게스트들이 전당포에 맡긴 물건으로 토크를 나누는 시간도 이어졌다. 이날 토크 주제는 ‘날 울린 이놈’ 이었다.
박영진은 한우를 꺼내며 본인의 이야기를 꺼냈다. 박영진은 “‘소는 누가 키워’로 흥했는데 흥망성쇠가 소에 다 달렸다. 주변에서 사업을 권유해서 ‘소’를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거의 전재산을 투자해서 한우 온라인 유통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영진은 “사업은 잘 알아보고 해야한다. 내가 전문적으로 경영까지 다 해야 하는데 경영을 대부분 위임하다 보니까 사업 시스템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점점 무너져갔다”며 결국 폐업신고를 한 사연을 전했다.
윤종신은 “20년 전 일이다 2001년에 ‘팥빙수’가 떴었는데 그때 팥빙수 대리점을 해볼까 고민을 했었다. 자기가 캐릭터로 뜨면 다들 사업을 생각하더라”며 박영진을 공감했다.
박영진은 “사업은 한우 유통 사업만 했다. 그 이후로 재테크 조차도 안한다. 크게 트라우마를 가지게 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JTBC ‘짠당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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