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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백예빈·아이브…악플러에 칼 빼든 아이돌 [종합]

차혜미 조회수  

[TV리포트=차혜미 기자] 아이돌 가수들이 악플러들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악플러를 향해 시원한 일침을 가했다.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악플러들에게 맞대응했다.

정국은 지난 22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라이브를 진행했다. 팬덤 아미와 소통하는 자리였다. 그는 솔로 데뷔곡 ‘세븐(Seven)’ 마지막 활동을 기념해 회식을 했다며 밝은 얼굴로 라이브 방송을 켰다.

이날 방송에서 정국은 “인터뷰와 라이브 무대를 끝내고 관계자들이랑 맛있는 음식도 먹고 술도 조금 마셨다”라며 “지금도 술에 취했는데, 취했다고 해서 뭐 그런건 없다. 말 실수를 한다고 해도 그냥 가는 거다. 아미들한테만큼은 진심”이라고 웃었다.

그는 “이 라이브를 보면서 분명 ‘정국 술 마시고 방송한다’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겠지. 그런데 어쩌라고. 너희들은 술 안 마시니. 술 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 안 하니. 마음껏 떠들어라”라며 일침 했다. 이어 “나한테 관심 없고 쓸데없는 이야기하고 날 싫어하면 그냥 그렇게 살아라. 나는 그냥 이렇게 살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드 아이돌인 만큼 억측도, 악플도 많은 방탄소년단이다. 지난 6월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정기적인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악플러를 향해 법적 시사를 예고했다.

BTS뿐 아니라 많은 아이돌이 악플러를 향한 경고를 멈추지 않았다.

그룹 다이아 출신의 가수 백예빈의 소속사 역시 악플러들을 상대로 강경 대응에 나섰다.

25일 냠냠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당사 아티스트 백예빈을 향한 지속적인 인신공격성 비방과 악성 댓글, 성희롱, 스토킹 등 허위 사실에 기반한 무차별적인 악플 및 게시물이 게재되고 있다”며 “당사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기에 모니터링과 제보 등을 통해 증거 및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최근 커뮤니티, SNS 등에서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수준의 악성 댓글, 게시물 등을 지속적으로 작성한 이들을 대상으로 정보통신망법 제44조의7 제1항 제1호에 위반하는 혐의로 서울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라며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작성 후 곧바로 삭제한 게시물에 대해서도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해당 게시물을 캡처 및 수집해 이를 수사기관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또 “당사는 계속해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소속 아티스트 법적 대응 계정으로 팬 여러분의 적극적인 제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룹 아이브의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도 악플러를 향해 칼을 빼들었다.

스타쉽은 그룹 아이브를 향한 탈덕수용소 등 온라인 채널 ‘사이버 렉카’에 선처 없는 법적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선포했다. 소속사는 25일 공식 소셜 네트워크서비스에 공지를 올리고 “2022년 11월부터 법무법인 리우를 통해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한 민형사 소송과 해외에서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지난 5월 미국 법원에서 정보제공명령을 받았고, 올해 7월 미국 구글 본사로부터 탈덕수용소 운영자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를 입수했다. 하지만 이후 각종 루머글을 유포해왔던 탈덕수용소의 계정이 사라졌다.

스타쉽은 “공교롭게도 구글에서 탈덕수용소 운영자에게 정보제공명령 사실에 대한 통지가 이루어진 무렵, 탈덕수용소가 갑자기 해킹을 당했다면서 채널 내 기존 동영상들이 삭제됐고, 계정 자체가 없어져 버렸으며 사과 공지문이 올라오게 됐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탈덕수용소 운영자라고 올라온 사과문도 언급하며 전혀 선처의 여지가 없음을 강조했다.

스타쉽은 “탈덕수용소가 당사 소속 아티스트 아이브 멤버들에 대한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심각한 명예훼손을 하고, 이로 인해 당사 업무에 대한 방해가 있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고, 금번 올라온 탈덕수용소 운영자라는 글에서도 이를 스스로 인정한 바 있다”며 “스타쉽은 탈덕수용소 사과문의 진위 및 진의 여부와 무관하게, 과거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을 통해서,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이버 렉카’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스타쉽은 “‘사이버 렉카’ 운영자들에 대한 신상 정보를 추가로 확인 중에 있다. 당사는 기존 소송과 달리 신원 파악이 상당히 이루어질 수 있는 조치를 취했고, 이를 통해 탈덕수용소를 비롯한 ‘사이버 렉카’ 운영자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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