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에서 치명적인 오류가 발견됐다.
‘오펜하이머’가 지난 21일(현지 시간) 북미에서 개봉하면서 뛰어난 연출과 높은 완성도로 극찬을 받고 있다. 그런 와중에 미국 국기 모양을 틀리게 묘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을 끈다.
한 관객은 ‘오펜하이머’ 속 미국 국기가 실제 역사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 오류는 영화 속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킬리언 머피 분)가 제2차 세계 대전 승리 연설에 섰을 때 확인할 수 있다.
장면이 진행되는 동한 연설을 듣고 있는 관객은 미국 국기를 흔들고 있다. 그러나 미국 국기 속 별의 개수가 틀린 것이다.
영화 속 국기에는 50개의 별이 있지만 이는 현대에만 유효한 것이다. 영화 속 시간 배경인 1945년에는 국기에 48개의 별만 있어야 한다.
49번째와 50번째 별은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뜻하므로, 두 지역은 1959년에 미국으로 정식 영토로 편입되어 별로서 국기에 추가된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펜하이머’는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삶과 시대를 다루고 있다. 특히나 영화는 세계사에서 중요한 순간을 다루는 캐릭터 연구로서 호평을 얻었다.
미국 국기인 성조기에 관련된 복잡한 역사를 미처 파악하지 못한 소품 부서의 실수일 것으로 관객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평소 영화의 디테일에 세심한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어 작은 오류에 관객은 의외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지도 모르는 선택을 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오펜하이머’는 오는 8월 15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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