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마약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남태현이 마약에 호기심을 갖는 사람들에게 충고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키즐’에는 ‘”모든 것을 후회해요” 남태현을 구해준 마약 중독상담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남태현은 마약에 손을 댄 계기를 밝혔다. 그는 “제가 정신과 처방 약 같은 것들을 10년 정도 먹었다. 그러다보니 경계가 무뎌졌고, 그때 저도 휩쓸려서 마약을 사용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영상에 따르면 현재 남태현은 마약 재활 센터에서 두 달 간 생활 중이다.
남태현은 재활 센터에서 생활하면서 생활 패턴이 많이 바뀌었다며 “자취 할 때는 그냥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술 먹고 싶을 때 술 먹었다. 근데 여기서는 다 안된다. 11시 취침이고 아침 8시 기상이다. 음주 절대 안된다”라며 “생활 패턴의 질이 좋아진 것 같다. 정신도 맑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지키고 살아가는 그런 규율 같은 것들을 어긴 것에 대한 굉장히 죄송한 마음도 있고, 죄책감도 많이 든다. 그냥 그런 안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 그리고 죄송한 마음이 크다”과 사과했다.
또한 남태현은 마약에 호기심을 갖는 사람들에게 조언했다. 그는 “물론 사람이라 당연히 호기심이 생길 수 있다. ‘막 나는 것 같다. 내가 슈퍼맨이 된 것 같다’는 것에 궁금할 거다. 호기심 갖지 말아라. 그런 기분 하나도 없고, 정말 보잘것없는 그런 경험이 될 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그 단 한 번의 호기심이 본인의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으니까 절대 호기심도 갖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남태현은 지난해 8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했던 서민재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서민재가 남태현이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폭로한 것.
이에 경찰은 남태현과 서민재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의뢰했고, 두 사람에게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남태현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벌금형 600만 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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