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차혜미 기자] 우쥬록스에게 ‘약속’이란 무엇일까. 떠난 송지효와 전 직원들, 남아있는 현 직원들도 이 상황이 답답하기만 하다.
25일 TV리포트 취재 결과 송지효는 이날까지 정산금을 지급 받지 못했다. 전 직원들의 월급도 마찬가지였다.
TV리포트와 연락이 닿은 전 직원 A씨는 “감감무소식이다. 직원들은 소시민들이라 생계에 위협을 받을 정도인데 답답하다”라고 한숨쉬었다. 송지효 측 법률대리인 역시 “변동사항 없다”라며 정산금이 입금되지 않았음을 알렸다.
송지효가 우쥬록스로부터 받아야 할 정산금은 9억 8400만 원. 계속해서 송지효의 정산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미뤘던 우쥬록스는 지난달 30일 TV리포트에 “미국 금융기관 투자 관련한 내용이 마무리됐다. 투자금액은 300억 원으로 집행은 다음주 월요일(7/3) 중으로 쓸 수 있도록 이야기해놓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빠르면 7월 3일, 늦어도 7월 20일 전까지 송지효에게 밀린 정산금을 지급하겠다며 송지효의 법률대리인과 그렇게 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의 임금 체불 등도 모두 해결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송지효의 법률대리인은 “지금까지 우쥬록스와 정산금 지급 일정에 관해 조율이나 협의를 한 바가 없다. 우쥬록스의 정산금 지급 지연 사실이나 새로운 지급 일정을 언론을 통해 인식하거나 일방적으로 전달 받았을 뿐”이라고 토로했다.
송지효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본래 지급 기일은 2월 10일이었다. 법률대리인은 “본래 지급 기일이 2월 10일인 정산금을 송지효 씨에게 지급하지 않았고 이후 법률대리인이 송지효 씨를 대리해 두 차례 전속계약상 정산금 지급의무이행을 촉구한 뒤에야 채무변제 각서를 작성하면서 4월 10일까지 정산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률대리인은 우쥬록스가 올해 5월 말, 6월 25일까지 정산금 지급의무를 이행하겠다고 밝혔으나 6월 26일로, 6월 30일로 일방적으로 미뤘다고 전했다.
그리고 7월 25일 현재, 해결된 건 아무것도 없다. 송지효의 정산금 지급은 5개월 째 밀려있고, 우쥬록스는 묵묵부답이다.
한편 전날 한 매체는 우쥬록스에 남아있는 직원들도 급여를 지급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 직원들이 24일까지 기다려달라는 B대표의 말을 듣고 기다렸으나, 약속했던 24일에도 여전히 직원들에게 돈을 지급하지 않았다. 직원들은 25일 회의를 통해 향후 대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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