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추자현과 우효광 부부가 2021년 불거진 우효광의 불륜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 추자현과 우효광이 팬데믹으로 인해 떨어져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이날 부부는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 자리를 했다. 추자현은 팬데믹으로 인해 당시 남편 우효광과 떨어져 있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추자현은 나한테는 효광씨가 부모이기도 하고 오빠이기도 한데 못 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1년 반 가량 떨어져 있어야 했던 기간을 떠올렸다. 이어 병원에서 우울증을 진단받기도 했다고. 우효광은 “예전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 일상이 너무 소중하다”라고 덧붙였다. 부부는 지인들과의 식사를 마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자현은 우효광에게 가장 견디기 힘들었었을 때가 언제였는지 물었고, 이에 우효광은 출산과 팬데믹으로 떨어져 있던 기간이라고 답했다. 또한 두 사람은 2021년 불거졌던 우효광의 불륜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당시 우효광의 소속사는 지인들과 모임 중에 일어난 일종의 해프닝이라고 해명했지만, 당시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우효광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추자현을 곤란하게 한 부분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사람들이 말하는 그런 일은 없었어. 그래도 당신에게 미안했어. 걱정하게 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이 말을 듣던 추자현은 “근데 그 당시에 찍힌 영상 속 그 제스처가 잘못됐어. 네 행동 잘못된 거 인정하지? 그 동작이 잘못된 건 맞아”라고 덧붙였다. 우효광은 “그런 쪽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니까”라며 입장을 밝혔다.
이에 추자현은 “나는 알지. 그래도 잘못한 거다. 우리 친구고 같이 아는 사이잖아. 근데 사람들은 모른다”며 2년 전 우효광의 행동에 잘못된 점을 꼬집었다. 그는 “나는 두려웠다. 사람들이 오해할까 봐. 사람들이 우효광 가짜였구나 할까봐”라며 당시 힘들었던 시간을 언급했다. 이어 추자현은 “그렇게 말을 하도록 당신이 만든 거야”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동상이몽’에 출연하면서 우효광은 ‘우블리’ 캐릭터로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추자현은 “‘동상이몽’ 통해 우리 부부를 알게 된 사람들이 당신과 나의 관계를 지켜보면서 어떤 사람은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어떤 사람은 사랑을 믿게 됐는데 이 일이 터지고 나서 ‘우효광이 그랬다고? 결혼 못해, 무서워’라며 사람들이 실망했다. 나한테 미안해할 필요 없다. 그들에게 미안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왔을 당시, 추자현은 우효광에게 해명을 못 하게 했다는 일화도 덧붙였다. 추자현은 “당신은 해명하고 싶었는데 당시에 내가 못 하게 한 거 기억나? 그건 이미 잘못된 동작을 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추자현은 우효광과 결혼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는 “당신은 단순한 사람이었다. 마음이 깨끗하고 투명한 사람이었다. 한 번도 당신이 다른 사람 나쁜 이야기하는 걸 본 적이 없다. 그런 성정의 당신과 당신 가정이 부러웠다. 결혼한다면 나에게 햇살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추자현은 남편을 만나기 전의 삶과 이후가 갈린다며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그는 “우효광은 작은 것에도 꺄르르 넘어가는 사람이고. 저는 큰 걸 주셔도 의심하고 행복을 못 느끼는 사람이다”라며 두 사람의 다른 점을 설명했다.
또한 “당신에게 정말 고마운 게 있다. 2년 전 이 일이 터지고 나서 안 좋은 말도 많이 듣고 마음고생 많았을 텐데 도망가지 않고 직면한 것이 고마웠다”며 고마운 점을 밝혔다. 우효광 역시 “당신 없는 긴 시간 회색빛 삶을 살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모든 게 우리에게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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