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 가까이 미제로 남아 있던 미국 유명 래퍼 투팍(Tupac) 살인 사건을 두고 재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 CNN 뉴스는 지난 21일(현지 시각)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경찰이 1996년에 발생한 투팍 살인 사건과 관련해 이 지역 외곽에 있는 한 주택을 수색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투팍 살인 사건에 대해 재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건 수년 만에 처음이다. 네바다주에서는 살인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가 없어 진범을 찾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만 경찰은 한 주택을 압수수색한 게 투팍 살인 사건과 관련돼 있다는 것 외에는 누구의 집인지 어떤 이유인지 용의자를 특정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투팍은 1990년대 미국에서 레전드 래퍼로 통했다.
그는 1999년 9월 7일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복싱 경기를 보고 차를 타고 시내 클럽으로 이동하던 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당시 이 살인 사건의 배후에는 그와 함께 미국 힙합계 양대 산맥으로 불린 노토리어스 비아이지(비기·The Notorious B.I.G.)가 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투팍과 비기는 미 서부와 동부 힙합계 대표 주자로 군림하며 서로를 향한 디스곡을 발매, 신경전을 벌였다. 이런 두 사람의 갈등이 살인 사건으로 이어졌을 것이란 주장에 힘이 실렸다.
이후 경찰이 비기 등 수십 명을 조사했으나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로부터 6개월 뒤인 1997년 3월 9일 비기 또한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박물관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 돌아가는 길에 도로 한복판에서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비기가 살해 당한 방식이 투팍 때와 비슷해 보복 범죄가 아니냐는 루머가 돌았지만 경찰 수사에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 사건 용의자 역시 여전히 미궁 속에 있다.
투팍은 ‘캘리포티나 러브(리믹스)’, ‘하우 두 유 원트 잇(How Do U Want It)’ 등 히트곡을 남기며 전 세계적으로 75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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