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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경소문2’ 공개 앞두고 학폭 의혹 정면 돌파 [리폿@이슈]

차혜미 조회수  

[TV리포트=차혜미 기자] 학교 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조병규가 정면 돌파에 나섰다.

21일 오전 한 매체는 ‘학폭 의혹’으로 지난 2년 간 연예계 활동을 하지 못한 조병규가 억울함을 풀기 위해 뉴질랜드 소송에 직접 나섰지만 소송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병규는 폭로자가 있는 뉴질랜드에서 민사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 소송 비용을 알아봤다. 약 12억 원이라는 금액을 부담해서라도 이번 문제를 마무리 짓고 싶어 했지만 결국 소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린 모양새다.

조병규의 학교 폭력 이슈는 ‘경이로운 소문’ 시즌 1이 끝났던 2021년 1월부터 무성했다. 종영 직후 학교 폭력 의혹에 휘말린 조병규는 폭로자 수가 늘어나면서 시즌2 제작이 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일부 누명을 벗는데 성공했다. 소속사 측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폭로자 2명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사과했고, 또 다른 한 명은 스스로 폭로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한 건의 의혹은 풀지 못했다.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네 번째 폭로자인 A씨가 폭로글을 올렸을 때 조병규의 소속사는 그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경찰은 조사를 위해 뉴질랜드에 거주 중인 A씨에게 입국을 요청했으나 A씨가 응하지 않았다. 그렇게 답보 상태로 2년이 흘렀다. 학폭 논란으로 조병규는 당시 출연 중이던 KBS2 예능프로그램 ‘컴백홈’, tvN 드라마 ‘어사조이뎐’에서 하차해야 했다.

당시 조병규는 “아닌 걸 대체 어떻게 증명해야 하는 건가”라며 “왜소하다는 이유로 돈을 갈취 당하기도 했고 폭행을 당한 전적이 있는데 그럼 지금부터 저도 피해자냐. 10년의 커리어는 무너졌고 진행하기로 한 작품 모두 보류했다. 손해를 본 금액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폭로글이 터진 이후 집 밖을 나갈 때도 바닥만 보고 몇 주간 잠이 뭔지 모르고 살았다”며 억울함을 표한 바 있다.

그렇게 2년이 흘렀다. 조병규는 오늘(21일) 오후 ‘경이로운 소문2’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학폭 이슈’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을 열었다.

그는 “조심스럽긴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는 소명을 하기까지에 정말 최선을 다했고, 아직까지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타국에 있는 사람이 있다보니까 시간이 걸리고 명확한 결론이 도출되기 전에 방송을 앞둬서 출연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 개인 자리가 아니라 제작발표회인 만큼 이 드라마의 많은 제작진, 배우분들이 피와 땀 그리고 정말 많은 노력을 들인 드라마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랑과 관심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이런 책임감을 가진 만큼 시즌1보다 더 악에 바쳐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학폭 이슈에 정면 돌파하기로 한 조병규다. 오는 29일 공개되는 ‘경이로운 소문2’가 조병규의 재기를 마련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까.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차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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